【신비로움이 가득한 미지의 세계 중남미여행(28)】《가진 자는 죽어서도 호화롭게 묻히는 "레콜레타 묘지(Cementerios Recoleta)"》〔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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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항공편으로 이과수를 출발하여 2시간의 비행 끝에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에 도착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는 아르헨티나 공화국의 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이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지이다.
남아메리카 대륙의 동쪽 라플라타 강 하구에 위치한 세계적인 무역항으로, 아르헨티나 무역 상품의 75%가 이곳을 통해 이동한다.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스페인어로 ‘좋은 공기’라는 뜻이다.
보카지구(La Boca), 레콜레타 묘지(Cementerios Recoleta), 엘 아테네오 서점(El Ateneo Grand Splendid), 7월 9일 대로, 헤네리까, 팔레르모 장미공원, 대성당 등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곳곳을 돌아다닐 것이다.
먼저 레콜레타 묘지로 갔다.
가진 자는 죽어서도 호화로운 묘지에 잠이 든다.
레콜레타 묘지(Cementerios Recoleta)는 1882년에 개설된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에서 가장 오래된 유서 깊은 묘지로 묘소에 따라 그 지위의 높고 낮음이 평가된다.
전통적인 장식과 조각상들이 너무 화려해 일반적인 묘지와는 많이 다르지만, 망자의 영혼이 쉬는 곳이니 만큼 약간 오싹한 분위기도 느껴진다.
예전에 남프랑스의 중세 성벽마을 생폴드방스(Saint-Paul-de-Vence)에 갔을 때 마을 끝 부분에는 공동묘지에 가서 샤갈이 잠든 묘지를 본 적이 있다.
그 공동묘지의 조각이나 비석 등도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레콜레타 묘지의 무덤 크기나 조각상의 규모는 정말 거대하다.
150㎡의 면적에 총 6,400개의 납골당이 있으며, 이 중에 70개가 나라의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역대 대통령 13인과 일명 '에비타'로 불리는 ‘Don't cry for me Argentina’의 에바 페론(Eva Peron)도 이곳에 매장되어 있으며, 이외에도 여러 유명인사들이 잠들어 있다.
무덤을 아무리 화려하고 웅장하게 꾸몄어도, 허무함과 쓸쓸함이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살았을 때의 화려함과 대단했던 부, 권력, 명예도 이끼가 낀, 외롭고 쓸쓸한 무덤 속으로 사라져버리지 않았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