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체력 또르】《밝은 햇살과 푸른 하늘은 코로나 사태와 무관하게 여전히 아름답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날씨가 너무 좋다.
하늘이 정말 파랗다.
또르와 함께 산책을 하면서 한참을 걸었다.
도도하고 까칠한 갑질의 황제 또르가 오늘은 극기훈련을 한다.
저질체력 답게 헉헉거린다.
겨우 1시간 걸었는데 말이다.
한적하고, 조용하고, 평온하고, 아름답다.
사람들이 코로나로 힘들어하고, 경제침체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에도 봄은 어김없이 찾아 온다.
밝은 햇살과 푸른 하늘은 코로나 사태와 무관하게 여전히 아름답다.
경기가 너무 침체되었다.
오늘 저녁에는 나라도 먼저 식당과 카페를 찾아가야겠다.
찬란한 태양은 착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 모두에게 떠오르고,
궂은 비 역시 정직한 사람이나 나쁜 사람 모두에게 똑 같이 내린다.
살다보면 누구나 예외없이 시련과 고통을 겪는다.
하루살이는 하루만 살 수 있는데, 불행히도 하루 종일 비가 올 때가 있다.
코로나야 금방 사라지겠지만, 그 여파로 인한 경제침체와 급격한 사회변화는 흔적으로 남아 우리의 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시련과 역경이 들이닥칠 때는 한 번에 오지 않는다.
여러 번에 걸쳐 온다.
인생에 때때로 비가 내리지만, 비가 퍼붓는 날에도 인생은 우리에게 위로의 말한마디 건네지 않는다.
세상은 주는 만큼 항상 돌아오는 것도 아니다.
받은 만큼 돌려주기도 어려운 게 인생이다.
그렇다고 너무 화낼 필요 없다.
그것도 인생이다.
이 냉정한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자유로운 통찰의 시발점이 된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After All Tomorrow Is Another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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