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화상회의】《무너지는 마음과 상관 없이 몸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 움직이다 보면 그 자체로 치유가 되고, 자신도 모르게 힘이 길러지며,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출구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첫 화상회의를 하고 나서>
오늘 법제처 법령해석심의위원회가 화상회의로 열렸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불러온 새 풍경이다.
통상 4시간 정도 걸리는데, 오후 2시에 시작한 회의가 오후 4시 30분경 끝났다.
긴장감과 생동감은 떨어지는 것이 분명하다.
회의참석자들과 명함을 주고 받으면서 인사를 나누는 기회가 없는 관계로 서먹서먹함도 있다.
적극적인 의견개진도 다소 떨어진다.
하지만 편리한 점도 있다.
회의장소까지 이동해야 하는 시간이 절약된다.
시간, 노력, 비용이 절감된다.
앞으로는 법원에서 열리는 재판도 화상으로 진행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모든 것이 정말 놀랍도록 빨리 변하고 있다.
지금의 경제체제와 사회제도는 붕괴하고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다.
조만간 인공지능, 무인자동차, 빅데이터, 로봇과 드론, 생명공학 등이 현재의 사회와 경제체제를 완전히 무너뜨릴 것이다.
겨우 몇 년 사이에 말이다.
날아다니는 드론을 타고 다니고 로봇과 인공지능이 우리 사회의 일부분이 되는 시대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우리 모두는 문이 점점 닫혀지는 바로 그 시점에 서있다.
모든 게 붕괴되고 새로운 질서가 형성될 것이다.
쓸데 없는 걱정이나 한다면서 혀를 끌끌 차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기존의 전통적인 업무방식을 계속 고집한다면, 아무리 열심히 노력하고 매일 야근을 한다고 해도 몇 년 안에 위기를 맞고 바로 도태될 것이다.
변호사나 의사 등 전문직종도 예외는 아니다.
일부 기업들은 변화에 대비하여 이미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금의 이런 급격한 변화가 정말 두렵고 겁난다.
향후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리 준비하면서 반갑게 맞이하려 한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리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정치는 불안하고, 경제는 거덜나고 있다.
정치지도자의 꼼수와 무책임이 만연해 있다.
그 모든 것이 우리가 한 선택의 결과이고, 우리가 기꺼이 감당해야 할 몫이다.
그것들은 새로운 도약을 촉진할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창조를 위한 붕괴가 될 수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아주 위태하고 불안하다.
미래가 불안하다고 그냥 앉아 있을 수는 없다.
그런 지옥을 조만간 한번은 통과해야 한다면, 그저 계속 걷는 수밖에 없다.
주저 앉는다고 당장의 고통이 줄어들지 않는다.
걷느라 정신을 파는 쪽이 그나마 덜 아프다.
무너지는 마음과 상관 없이 몸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
움직이다 보면 그 자체로 치유가 되고, 자신도 모르게 힘이 길러지며,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출구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닫혀가는 문만 너무 오래 보고 있으면, 등 뒤에서 열려가고 있는 문을 보지 못한다.
뒤돌아 보지 않으면, 그 문을 결코 볼 수 없다.
지금의 문은 점점 닫혀가지만, 우리가 절박한 마음으로 간절히 원하고 준비한다면 그 문이 보일 것이다.
삶은 진정으로 원하는 사람에게 그것을 주기 때문이다.
그게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저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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