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속에 내리는 낭만의 비, 술!】《기분이 좋을수록, 같이 있는 사람이 마음에 맞을수록 술이 더 맛있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로펌 가족들과 기분 좋게 술 한잔 했다.
술이란 게 참 묘하다.
그다지 술을 좋아하지 않는데, 기분이 좋거나 즐거울 때는 나도 모르게 술이 술술 넘어간다.
약간의 취기는 기분 좋은 감정을 더 부풀려 준다.
만나는 순간 느낌이 좋은 사람들이 분명 있다.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마셔서 기분이 더 좋은 모양이다.
내가 마시는 술은 너무 정직하다.
기분이 좋을수록, 같이 있는 사람이 마음에 맞을수록 술이 더 맛있다.
가볍게 술 한잔 기울이는 자리가 너무 좋다.
마음에 맞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즐겁다.
예전에는 힘들어도 참고 인내하면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최고인 줄 알았다.
지금은 아니다.
이젠 두근거림과 설렘을 최고의 가치로 친다.
즐겁고 재미있게 살면, 일하는 것도 신난다.
시간도 즐겁게 잘 지나가고, 당연히 성과도 좋다.
행운도 따라 오는 것 같다.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행복이나 재미를 이야기하면 한 급 아래로 내려다 보는 어쭙잖은 엄숙주의가 있다.
열심히 일해도 부족할 판에 무슨 재미나 행복 타령 등 한가한 소리를 하느냐는 것이다.
정치나 불평등, 사회부조리나 인권 등의 가치를 논해야만 폼 나 보인다.
하지만 행복과 재미는 삶의 궁극적 가치다.
죽어라 열심히 일하는 것도 결국 행복하고 재미있게 살고 싶어서 아닌가.
그런데 평생을 죽어라 일만 하다가 한 방에 훅 가는 사람들도 많다.
항상 두근거리고 설레고 싶다.
가슴이 뛰고, 자꾸 생각나고,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가는 이 순간 기대되는 그 느낌이 바로 설렘이고 두근거림이다.
설레는 일이 있으면, 삶이 행복하고 재미있다.
느낌 그대로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그 감정에 충실해 보자.
세상이 달라져 보인다.
모든 것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고, 심장은 흥분과 설렘으로 쿵쾅거린다.
세상이 뒤집어질 정도의 어머어마한 재미에 대한 환상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골목길 걷기에 대한 두근거림, 몸 관리를 하면서 볼록 나온 똥배가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설렘,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의 식사 등에 대한 행복감 등 사소한 것들이다.
그저 설레는 일들을 끊임 없이 계획하며 살면 된다.
지금 당신의 마음은 설레는가?
그럼 살만한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