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씨애틀(Seattle) 도시명의 유래】《스쿼미시족(Squamish) ‘시애틀’ 추장의 연설, ‘대지의 따뜻한 온기를 어떻게 사고 판다는 말인가’》〔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3. 4. 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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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애틀(Seattle) 도시명의 유래】《스쿼미시족(Squamish) ‘시애틀추장의 연설, ‘대지의 따뜻한 온기를 어떻게 사고 판다는 말인가》〔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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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830년대는 인디안의 생존 문제로 그들과의 피비린내 나는 전투가 잦을 날이 없었다.

일리노이스주의 소크(Sauk)와 폭스족(Fox) 연합 추장인 블랙호크 (Black Hawks)와의 전투, 조지아주의 비옥한 땅을 차지하고 있던 체로키(Cherokee)족을 노스캘로라이나주의 척박한 스모키 마운틴으로 쫓아내는 전투가 대표적이다.

 

서부 지역에 있는 스쿼미시족 (Squamish)의 시애틀 추장(Chief Seattle 1786 1866)1855년 미국 프랭클린 피어스 대통령으로부터 그 지역의 2백만 에이커에 대한 땅을 15만불에 판매하라는 제의를 받았다.

추장의 원래 이름은 씨엘쓰(Sealth)’라는 발음에 가까웠으나, 백인들이 발음하기 쉽게 시애틀(Seattle)이라고 고쳤다.

 

시애틀 추장은 위 제안에 대하여 1855. 1. 9. 백인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명연설을 하였고, 이를 들은 피어스 대통령은 태평양 연안 북부에 자리 잡은 그 지역 도시를 그의 이름을 따서 씨애틀(Seattle)”이라고 지었다.

 

<‘시애틀추장의 연설문> (일부만 발췌)

 

우리가 어떻게 공기를 사고팔 수 있단 말인가.

대지의 따뜻함을 어떻게 사고 판단 말인가.

부드러운 공기와 재잘거리는 시냇물을 우리가 어떻게 소유할 수 있으며,

또한 소유하지도 않은 것을 어떻게 사고팔 수 있단 말인가.

햇살 속에 반짝이는 소나무들, 모래사장, 검은 숲에 걸려있는 안개, 눈길 닿는 모든 곳, 잉잉대는 꿀벌 한 마리까지도 우리의 기억과 가슴 속에서는 모두가 신성한 것들이다.

우리는 대지의 일부분이며, 대지는 우리의 일부분이다.

 

우리가 대지를 팔아야 한다면, 당신들은 알아야 한다.

그 공기 또한 우리에게 더없이 소중한 것임을.

살아있는 모든 것들에게 숨결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 공기이며,

모든 아침마다 우리가 맞이하는 것도 그 공기다.

바람은 나의 할아버지에게 첫 숨과 마지막 숨을 주었다.

그 바람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생명을 불어다 줄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대지에게 일어나는 일은 대지의 아들들에게도 일어난다.

사람이 삶의 거미줄을 짜 나아가는 것이 아니다.

사람 역시 한 올의 거미줄에 불과하다.

따라서 그가 거미줄에 가하는 행동은 반드시 그 자신에게 되돌아오게 마련이다.

 

대지는 인간에게 속한 것이 아니며, 인간이 오히려 대지에게 속해 있다.

그것을 우리는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