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바이크(Road Bike)】《친구따라 자전거 타고 팔당과 두물머리 가기》〔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코로나로 인해 답답해서 야외활동을 하고 싶던 차에 친구가 로드바이크에 취미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친구따라 강남 간다고 그 친구 덕분에 로드바이크(Road Bike)를 타기로 약속을 잡았다.
사실 오토바이나 자전거는 사고가 잦다고 해서 선뜻 취미로 삼기에 내키지 않았다.
그래도 전문가 친구와 함께 하는 것이라서 기꺼이 시도해 보기로 했다.
시도조차 해보지 않고 평가를 내리는 것은 일단 보류하자.
“세상이 하나의 집이고 그 안에 10개의 방이 있다고 생각해 봐. 그런데 그 중 5개의 방만 들어가 보고 왠지 꺼려진단 이유로 나머지 방문을 열어보지 않는다면, 우린 영원히 그 5개의 방이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고, 어떤 소품 속에서 어떤 사람이 생활하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한 채로 살게 되는 거잖아. 그 안에 좋아하는 게 있을지 싫어 하는 게 있을지 일단 방문을 열고 한번 들어가 보는 것이 낫지 않을까?”
이 말은 내가 다른 누군가를 회유할 때 가끔 하는 이야기다.
오늘은 나를 스스로 설득시키고 있다.
준비물로는,
로드자전거, 헬멧, 신축성 있는 바지, 긴목 양말, 무릎보호대, 발목보호대, 고글과 선글라스, 햇빛가리는 마스크, 선크림, 장갑, 바람막이 옷, 햇빛가리는 멀티스카프 등이 필요하단다.
자전거 한번 타는데 저 많은 준비물이 필요하다니....
후회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해보지 못한 후회와 해보고 나서 하는 후회다.
위 두 가지 후회는 둘 다 무언가 이루지 못한 것을 두고 하는 후회지만, 그 의미는 정말 다르다.
하지만 해보지 못한 후회는 평생 지속된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해진다.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할 바에는 차라리 해버리고 후회하자.
삶을 하나의 무늬로 바라보라.
행복과 고통은
다른 세세한 사건들과 섞여들어
정교한 무늬를 이루고
시련도 그 무늬를 더해 주는 재료가 된다.
그리하여 최후가 다가왔을 때 우리는
그 무늬의 완성을 기뻐하게 되는 것이다.
영화 ‘아메리칸 퀼트(How To Make An American Quilt, 1995)’에는 다음과 같은 대사가 나온다.
“퀼트(Quilt)를 어떻게 짜 맞출지에 대한 규칙 같은 것은 없어. 본능을 믿고 용감해 져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