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랜선 투어】《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영화관에 가서 홍콩 야경 랜선 투어를 하였다.
홍콩에서 전문가이드가 실시간으로 관객들에게 설명을 하고, 카톡 단체방에서 질문을 받으며 해외여행을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관객이 해외여행에 굶주린 중년층이다.
영화관에 앉아서 실시간 해외여행을 하는 시대가 열렸다.
조만간 증강현실을 이용한 해외여행도 가능할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을 갈 수 없게 되자, 더욱더 해외여행이 가고 싶어진다.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금지된 과일은 왜 더 달콤할까.
사람은 하지 못하게 하면 금지하는 것에 더욱 매력을 느낀다.
그것은 금지된 것에 의해 자신의 행동의 자유가 위협받는다고 생각되어 심리적 반발이 생기기 때문이다.
사람은 위협받는 자유를 어떤 형태로든 회복하려고 한다.
금지된 것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그것이 위협받는 자유를 회복시켜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여행이 필요하지 않은 나이는 없다.
갈수록 틀에 박힌 생활이 점점 싫어지는 사람들도 있다.
아무리 좋은 식당도 반복해서 가기보다는 새로운 음식을 찾아 안 가본 식당에 가는 것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기계적이고 단조롭고 반복적인 일에 쉽게 싫증을 내는 편이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신이 나다가도 어느 순간 그 일이 익숙해지면 재미가 없어 진다.
그들은 새로운 일을 접하거나 경험하지 못한 일에 도전하는 것에 큰 만족과 행복을 느낄 것이다.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해외여행만한 것이 없다.
사실 여행이 항상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
지겹고 단조로운 일상에서 훌훌 벗어나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면 인생의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만 같고, 아름답고 낭만적인 장면들이 걸음걸음 시야에 펼쳐질 것 같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장소에서 짜증나는 일도 많고, 실망과 피로감만 안고 돌아오는 경우도 많다.
자신의 인생을 바꿀만한 깨달음 같은 것도 전혀 없다.
난 여행을 떠날 때 아무런 생각 없이 그저 마음을 열고 편안하게 즐길 생각만 한다.
여행을 통해 무언가를 얻어야겠다는 생각을 전혀 갖지 않는다.
여행의 진짜 가치는 경험이 쌓이고 시간이 흘러야 빛을 발한다.
좋은 추억이 앞으로 살아갈 인생을 풍요롭게 만든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새로운 여행을 꿈꾼다.
6개월 후인 9월 경에야 겨우 백신 예방접종을 하게 되면, 그땐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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