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취미, 근력운동】《인생은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늘 그럴 것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각막에 상처를 입어 병원치료를 잘 마쳤지만, 눈이 퉁퉁 부었다.
다행하게도 잘 회복이 되고 있지만, 안압이 높아질 우려가 있어 1달 동안 과격한 운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지금은 가벼운 걷기만 할 뿐이고, PT는 12월부터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운동이 좋아서 죽고 못사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도 한 달간 휘트니스 센터에 갈 수 없다고 생각하자 더욱더 간절하게 운동을 하고 싶다.
청개구리 심보가 발동했다.
어릴 적에는 뭘 하려다가 누가 시키면 갑자기 하기 싫고 ‘내가 하나 봐라’하면서 심술을 부리고 일부러 안 했다.
공부하려고 마음 먹고 있는데 “TV 그만 보고 공부해라”는 어머니의 말에 갑자기 공부할 맘이 사라지곤 했다.
금지된 과일은 왜 더 달콤할까.
사람은 하지 못하게 하면 금지하는 것에 더욱 매력을 느낀다.
그것은 금지된 것에 의해 자신의 행동의 자유가 위협받는다고 생각되어 심리적 반발이 생기기 때문이다.
가장 강하게 금지시키면, 가장 강하게 반발하는 역효과가 나타난다.
밟을수록 더 꿈틀거린다.
목숨을 걸면서까지 금지에 저항한다.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인 페니베이커와 샌더스는 대학 화장실에 낙서를 금지하는 안내문을 두었다.
하나는 “낙서 엄금”이라는 강한 금지문구였고, 다른 하나는 “낙서하지 말아 주세요.”라는 부드러운 문구였다.
결과는 강한 금지를 표시한 화장실에 더 많은 낙서가 생겼다.
이 역시 반발형성 심리 때문이다.
부모가 결혼을 강하게 반대하면 할수록 두 연인의 사랑은 굳어져 심지어 동반자살의 길을 택하기도 한다.
이른바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이다.
부모가 강하게 반대하지 않았더라면 오히려 제풀에 지쳐 헤어졌을지 모른다.
솔직히 말해 평생을 살아오면서 지금처럼 운동이 좋았던 적은 없다.
운동이 필요하지 않은 나이는 없겠지만, 역시 가장 필요한 나이는 ‘노년’이다.
근육 깡패가 되면 자신감도 생기지만, 무엇보다도 좋은 점은 기분을 좋게 만든다는 것이다.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없어지고, 행복감을 느끼며, 감정적으로 더 활기찬 느낌을 갖는다.
무기력증도 없어지고, 생활에 활력이 생긴다.
근력운동을 통해 청년처럼 건장한 몸을 가진 74세의 억만장자 A씨는 미인대회에 입상한 경력을 가진 33세의 B씨(27세)와 결혼하였다.
결혼 1년 후 A씨는 매년 받는 노인종합검진을 받기 위해 주치의를 찾아갔다.
몸 상태가 어떠냐는 주치의의 물음에 A씨가 대답했다.
“최고지요! 지금보다 더 좋았던 적은 없소. 젊고 예쁜 신부에게 새장가를 들었고, 그녀는 지금 내 아이를 임신 중이라오. 어때요, 이만하면 훌륭하지 않소?”
의사는 잠시 곰곰이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주치의로서 꼭 드릴 말이 있습니다. 짧은 이야기 하나 들려 드릴께요.
저한테는 사냥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아주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사냥철이라면 한 번도 그냥 보낸 적이 없으니까요.
그러던 어느 날 이 친구가 집을 나가면서 서두르다가 그만 실수로 ‘사냥총’ 대신 ‘우산’을 움켜주고 달려 나가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친구가 숲에 도착했을 때, 바로 갑자기 커다란 사슴이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친구는 급한 마음에 우산에 장전을 하고 사슴을 겨냥해 방아쇠를 당겼어요. 사슴은 심장에 총을 맞고서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져 죽었습니다.”
“에이,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요!'”
그 노인이 소리쳤다.
“그게 아니라 옆에 있던 다른 사람이 총을 쏜 거겠지.”
주치의가 대답했다.
“바로 그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