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박한 땅에 심은 포도나무](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조개의 상처가 아름다운 진주를 만든다.>
어느 농부가 신에게 기도를 했다.
“농사 짓기에 적절한 태양과 비, 그리고 태풍이 피해가는 1년의 시간을 주십시오. 그러면 저와 가족들은 이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신은 농부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 주기로 했다.
그리고 1년의 시간이 흘렀다.
신의 약속대로 그 해에는 내내 좋은 햇빛이 있었다.
태풍도 벌레도 가뭄도 없었다.
농부는 행복한 마음으로 곡식을 수확했다.
그런데 곡식의 껍질 속에는 알맹이가 없었다.
화가 난 농부는 왜 알맹이가 없느냐고 신에게 따졌다.
그러자 신은 농부에게 말했다.
“왜 그러냐고? 원래 고난과 인내를 거치지 않는 열매에서는 알맹이가 자라지 않는 법이다.
세계에서 가장 품질이 좋은 포도주가 프랑스에서 생산된다.
프랑스에서는 포도나무를 심을 때 일부러 좋지 않은 땅에 심는다.
포도나무를 토질이 좋은 땅에 심으면 쉽게 자라서 탐스런 포도가 열리긴 해도, 뿌리를 깊이 내리지 않아서 땅 표면의 오염된 물을 흡수하기 때문에 포도의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포도나무를 척박한 땅에 심으면 빨리 자라진 못해도 생존욕구 때문에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기 때문에 질이 뛰어난 포도를 얻을 수 있다.
인생은 실망의 연속이다.
실망할 일이 있으면 실망을 좀 하면 된다.
진정한 실패는 실패 그 자체가 아니라, 실패를 두려워 해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영롱한 진주도 처음에는 상처였다.
진주조개는 몸 속에 상처를 낸 침입자 모래알갱이를 뱉어내려 하다가 여의치 않으면, 체액으로 그 모래알을 두텁게 감싼다.
오랜 시간 동안 정성을 다해 그 상처를 보듬고 감싼다.
그 것은 바로 아름다운 보석을 만드는 일이다.
몸 속에 들어온 상처가 얼마나 고통스럽겠는가.
상처의 고통을 견디는 적극적인 인내의 힘이
진주의 아름다움을 탄생시킨다.
.....................
법무법인 바른(www.barunlaw.com)
파트너 변호사 윤경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92길 7 바른빌딩 (우:135-846)
대표전화 : 02-3476-5599
직통전화 : 02-3479-2336(담당비서실)
'변호사 윤경 >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으로 요리 된 특별한 하루하루](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0) | 2013.09.22 |
---|---|
[최상의 효도 - “자식 자랑”](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0) | 2013.09.22 |
[병뚜껑 열기 - 그 두려움과 공포의 순간](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0) | 2013.09.22 |
[세탁기의 저주](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0) | 2013.09.21 |
[설거지 단상 - 깨진 와인 잔](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0) | 2013.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