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척박한 땅에 심은 포도나무](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3. 9. 2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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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박한 땅에 심은 포도나무](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조개의 상처가 아름다운 진주를 만든다.>

 

어느 농부가 신에게 기도를 했다.

“농사 짓기에 적절한 태양과 비, 그리고 태풍이 피해가는 1년의 시간을 주십시오. 그러면 저와 가족들은 이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신은 농부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 주기로 했다.

그리고 1년의 시간이 흘렀다.

신의 약속대로 그 해에는 내내 좋은 햇빛이 있었다.

태풍도 벌레도 가뭄도 없었다.

 

농부는 행복한 마음으로 곡식을 수확했다.

그런데 곡식의 껍질 속에는 알맹이가 없었다.

화가 난 농부는 왜 알맹이가 없느냐고 신에게 따졌다.

 

그러자 신은 농부에게 말했다.

“왜 그러냐고? 원래 고난과 인내를 거치지 않는 열매에서는 알맹이가 자라지 않는 법이다.

 

세계에서 가장 품질이 좋은 포도주가 프랑스에서 생산된다.

프랑스에서는 포도나무를 심을 때 일부러 좋지 않은 땅에 심는다.

포도나무를 토질이 좋은 땅에 심으면 쉽게 자라서 탐스런 포도가 열리긴 해도, 뿌리를 깊이 내리지 않아서 땅 표면의 오염된 물을 흡수하기 때문에 포도의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포도나무를 척박한 땅에 심으면 빨리 자라진 못해도 생존욕구 때문에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기 때문에 질이 뛰어난 포도를 얻을 수 있다.

 

인생은 실망의 연속이다.

실망할 일이 있으면 실망을 좀 하면 된다.

진정한 실패는 실패 그 자체가 아니라, 실패를 두려워 해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영롱한 진주도 처음에는 상처였다.

진주조개는 몸 속에 상처를 낸 침입자 모래알갱이를 뱉어내려 하다가 여의치 않으면, 체액으로 그 모래알을 두텁게 감싼다.

오랜 시간 동안 정성을 다해 그 상처를 보듬고 감싼다.

그 것은 바로 아름다운 보석을 만드는 일이다.

 

몸 속에 들어온 상처가 얼마나 고통스럽겠는가.

상처의 고통을 견디는 적극적인 인내의 힘이

진주의 아름다움을 탄생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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