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윤경 변호사)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9. 11. 4. 22:39
728x90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윤경변호사)

 

<걱정 한 잔의 위력>

 

워싱톤에 있는 미 표준국(National Bureau of Standards)에 따르면, 시내의 7블록을 뒤 덮는 30cm 두께의 짙은 안개는 물로 치면 ‘한 컵’도 안 된다고 한다.

‘한 잔도 안 되는 물’이 작디작은 물방울 수천억만 개로 나뉘어 있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별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이 미세한 입자들이 도시나 시골 위로 드리우면, 앞이 거의 보이지 않게 된다.

작디작은 초조함의 방울들이 우리 생각을 둘러싸면 우리는 시야를 뺏긴 채 잠겨 버린다.

 

‘걱정 한 잔’이 딱 그러하다.

 

근거 없이 두려워하기 때문에 ‘걱정’은 ‘안개’와 같다.

 

<걱정한다는 것은, ‘어제의 문제’로써 ‘내일의 기회’를 망치느라, ‘오늘의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다.>

 

걱정은 ‘부정적인 것에 대한 신념’, ‘불쾌한 것에 대한 신뢰’, ‘불행에 대한 확신’, ‘패배에 대한 믿음’이다.

걱정한다는 것은, 어제의 문제로써 내일의 기회를 망치느라, 오늘의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다.

 

걱정과 두려움은 미래를 조각하기에 적합한 ‘끌(chisel)’이 아니다.

걱정 가득한 눈으로 미래를 바라보는 것은 결코 안전하지 않다.

 

걱정과 두려움에 근거해 결정을 내려서는 안 된다.

가장 훌륭한 깨달음은 못할 거라 겁냈던 일에 대하여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걱정이 ‘삶의 즐거움’을 빼앗아 간다.>

 

어떤 노인에게 삶의 즐거움을 빼앗아 간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걱정”이라고 대답하였다.

 

두려움과 걱정을 품으면,

자신을 ‘쫒아 오지도 않은 것’들로부터 달아나게 된다.

 

낙서 한 줄 없는 깨끗한 담벼락에 낙서를 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담벼락 주인이 ‘낙서금지’라고 쓰고 나면,

그 때부터 담벼락은 온 동네 낙서판이 되고 만다.

사람들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문제에 대하여

너무 진지하게 고민한다.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한 걱정과 고민을 하면,

그 일이 정말 일어난다.

 

걱정의 40%는 절대 현실로 일어나지 않는다.

걱정의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다.

걱정의 22%는 사소한 고민이다.

걱정의 4%는 우리가 바꿔놓을 수 있는 일에 대한 것이다.

나머지 걱정의 4%는 우리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는 일에 대한 것이다.

 

고민과 걱정이 생긴다면,

그 것이 진정으로 ‘자신의 인생을 바꿀 만한 것’인지 생각해보자.

 

‘자신의 인생을 뒤집어 놓을 일’이 생긴다면,

그 때야 말로 엄청난 걱정과 고민을 해야 하고,

모든 에너지를 쏟아 넣어 최대한 바로 잡아야 한다.

 

하지만 그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미친 개에게 물린 것처럼 어쩔 수 없이 일어난다고 하여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모든 노력과 열정을 쏟아 부어 최선을 다했는데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받아들여야 할 ‘팔자 소관’이고 ‘운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