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요리를 할 줄 알면, 먹는 음식이 달라 보인다.] 【윤경 변호사】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9. 11. 3. 09:00
728x90

[요리를 할 줄 알면, 먹는 음식이 달라 보인다.] 윤경 변호사

 

여성시대는 남자가 화장을 하고 요리를 한단다.

남자가 요리를 하지 못하면 생존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그것이 반드시 불행한 일만은 아니다.

요리를 할 줄 알게 되면, 음식의 맛을 더 깊고 풍부하게 즐길 줄 알게 된다.

 

3주 전에 어금니 임플란트 수술을 받았다.

아직은 육류를 씹는 것은 무리다.

 

주말인 오늘 아침 요리는 안심스테이크 대신에 부드럽고 고소한 연어스테이크로 선택했다.

열무김치를 곁들인 퓨전 요리다.

 

껍질은 바삭해서 고소하고, 속살은 부드러워 입에서 살살 녹는다.

 

식사 후에는 커피 한 잔이 기다리고 있다.

향긋한 커피 한 모금이 입 안을 적시면, 여유롭고 기분 좋은 주말이 열리는 것이다.

이젠 그 어려운 원두커피를 내릴 줄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