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르는 어디 가고 웬 토깽이가?]【윤경 변호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집에 오니 또르가 보이지 않는다.
웬 토깽이 한 마리가 ‘거만하게’ 날 쳐다보고 있다.
미용을 하기 전과 후가 이렇게 다르다.
여자들의 화장발 효력이 이런 걸까?
산발한 민낯의 얼굴이지만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다.
기지개 켜고 하품하는 모습조차 예쁘다.
또르는 2015. 3. 5.생이니 이제 만 1년 10개월 되었다.
남의 집 강아지의 장수 소식을 들으면 마치 내 일처럼 기쁘고 반갑다.
“저희 집 강아지는 스무살까지 건강하게 잘 살다 갔어요.”
“저희 집 강아지는 열여섯살인데 아직도 쌩쌩해요.”
아무 연관이 없는 줄 알면서도 덩달아 또르도 100세까지 살 거라는 확신에 사로 잡히는 것이다.
“들었냐, 또르야! 요새는 다들 오래 사는 게 트렌드래. 트렌드에 민감한 개가 되거라.”
하느님이 네 소원(所願)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또르의 100세 장수요”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또르가 나보다 늦게 천국에 가는 것이요”라고 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세 번째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또르의 완전한 100세 장수요”라고 대답할 것이다.
법무법인 더 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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