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와인(Wine) 안주로 카레를 먹는 미친 녀석이 여기 있다.] 【윤경 변호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8. 9. 1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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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Wine) 안주로 카레를 먹는 미친 녀석이 여기 있다.] 윤경 변호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인도여행을 다녀 온 이후로 인도식 카레에 푹 빠졌다.

근데 카레보다 맛있는 것이 바로 따끈따끈한 이다.

밋밋한 탄수화물 덩어리임에도 감칠 맛이 있다.

화덕에 구워서일까, 아니면 반죽을 숙성시켰기 때문일까?

 

오늘의 와인 안주는 카레와 난이다.

말도 안되는 안주다.

그래도 한번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

 

난 기분이 좋거나 즐거울 때만 술을 마신다.

약간의 취기는 기분 좋은 감정을 더 부풀려 준다.

하지만 우울하거나 화가 날 때는 전혀 술이 받지 않는다.

 

집에서 혼자 술 마신다는 사람을 보면, 전에는 알콜중독자가 아니고서야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 생각이 지금도 맞다면, 나는 알콜중독자.

혼자 술을 마실 때가 점점 많아진다.

 

젊었을 때는 술맛을 몰랐다.

그저 취하는 기분이 좋았고, 취하는 것으로 스트레스(stress)를 풀었다.

그런데 점차 나이를 먹어가면서 술맛을 알게 되었다.

 

30대에는 당시 양주 폭탄주가 유행인 까닭에 너무 많이 마셔 위스키(whisky) 향이 정말 싫었다.

그런데 지금은 위스키 스트레이트(Straight) 한 잔을 털어 넣었을 때 입 안에 퍼지는 향과 그 짜릿함이 너무 좋다.

그래서 위스키(whisky)를 온더락(On the Rocks)으로 마시지 않는다.

 

맥주(Beer)도 좋아한다.

부드러운 거품과 시원한 청량감 때문이다.

 

식사를 하면서 가장 즐기는 술은 레드 와인(Red Wine)’이다.

한식, 일식, 중식, 양식 모든 음식에 어울릴 뿐 아니라 그 맛도 제일 좋다.

 

그리 보면 적당한 술은 마음 속에 내리는 낭만의 비.

흠이라면 러브 핸들(Love Handle)”이 생기려 한다는 것이다.

 

잡지에 나와 있는 뱃살 빼는 법이 눈길을 끈다.

러브 핸들(Love Handle)’이 잡히면, 키스를 해라.

키스(kiss)를 하는 동안에는 아무 것도 먹을 수 없을 테니.

게다가 심장의 두근거림은 많은 칼로리(calorie)를 소모시킨다고 한다.

 

키스 했는데도 여전히 뱃살이 잡히면, 그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렇게 살 수만 있다면, 뱃살 따위는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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