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음흉해지는 또르]【윤경 변호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착하고 순진한 또르가 점점 터프(tough)해 진다.
사춘기가 오지 않았는데도 제임스 딘(James Dean)처럼 슬슬 반항기를 보인다.
내가 부르면 오지 않고, 침대에 도도하게 누워 오히려 나를 부른다.
직접 와서 안아달라는 것이다.
아니꼬워 미치겠다.
밀당의 고수를 이길 재간이 없다.
함께 산책을 하다가 누군가 나에게 다가오면 또르가 앞서서 짖는다.
나를 지켜주려는 모양이다.
에구, 충성스럽고 사랑스런 놈!
그런데 오늘은 갑자기 고개를 들더니 “오우∼”하면서 늑대처럼 울부짖는다.
우와, 대박!
하울링(howling)이 너무 멋있다.
이젠 완전 상남자다.
잠깐만!
근데 왜 하필 음흉한 늑대울음이지?
밀림의 왕자 사자도 있고, 왕 중의 왕 호랑이도 있는데 말이다.
쬐그만 녀석이 도대체 누굴 보고 배운거지?
설마…
그렇게 오랫 동안 양의 가죽을 뒤집어 썼는데도 양가죽이 아직 내 피부에 늘어 붙지 않은 걸까?
기분 좋게 술 취하기만 하면 나타난다는 ‘내 음흉한 눈길’까지 따라하면 안되는데.
법무법인 더 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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