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무엇이든 치유하는 신비한 마음, 바로 사랑이다.]【윤경 변호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8. 8. 2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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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치유하는 신비한 마음, 바로 사랑이다.]윤경 변호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하늘나라로 간 깜비를 정말 좋아했지만, 깜비가 내 얼굴을 핥는 것은 싫었다.

특히 입술을 핥을 때는 나도 모르게 밀쳐냈다.

솔직히 비위생적인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 내 마음이 오랫 동안 잘 이해 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깜비는 안아주면 얼굴핥기를 시도하다가 바로 그친다.

 

하지만 깜비가 마지막 투병생활을 할 때 피부병이 생긴 몸을 쓰다듬고 손으로 쓸어주었다.

고름과 염증이 세균 덩어리겠지만, 난 피부병 옮는 것이 전혀 두렵지 않았다.

 

아픈 깜비를 어루만지고 몸을 쓰다 듬으면, 놀랍게도 상태가 진정된다.

주위에서는 “더러운 부분을 함부로 만지다가 병 옮으면 어떡해?”라고 걱정하지만, 아무 병도 옮지 않았다.

 

사랑하는 사람과 키스를 하면서 상대방의 침이 더럽다고 느끼는 사람을 없을 것이다.

심지어 상대방이 독감에 걸려 있어도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절대 키스를 통해 옮지 않는다.

내 말을 믿어도 좋다.

 

고린도전서 13장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사랑에는 치유의 능력이 있는 것이다.

 

고름덩어리로 가득한 몸을 쓰다듬어도 사랑을 하는 자는 다치지 않는다.

사랑의 손길에는 생명이 흐르고 또 흐르기 때문이다.

 

침대에 눕기만 하면 또르가 달려와 온 얼굴을 침범벅으로 만든다.

더럽다고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기쁨을 느끼고 에너지를 얻는다.

매년 건강검진을 받아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

 

사랑이야 말로 신비한 치유의 능력이다.

 

또르가 안아달라고 내 다리에 코를 비벼댄다.

다른 일에 바빠 반응을 하지 못했더니, 삐져서 집에 들어가 꼬리만 내놓고 있다.

가늘고 애처로운 소리를 내며 꼬리를 흔든다.

 

알았다구, 삐짐쟁이 또르야!

안아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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