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나 사업의 세계에서는 근거 없고 대책 없는 낙관을 경계해야 한다.]【윤경 변호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현실을 직시하고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는 사람만이 살아 남는다.>
며칠 전 다단계에 속아 20억 원을 사기 당한 분을 상담한 적이 있다.
친한 친구로부터 받은 정보로 주식을 샀다가 10억 원을 날리신 분도 보았다.
돈 천원을 아끼려고 이리저리 발품을 팔면서도 수억 원을 투자할 때는 말만 믿고 그냥 질러버린다.
자신의 결정에 대해 너무 쉽게 낙관하는 것이다.
‘낙관적’이란 말은 정말 좋은 말이다.
낙관적인 사람은 자신에게 다가 올 좋은 운명을 믿는다.
언젠가 자신에게 기회가 다가 올 것을 알고 있고, 지금의 이 상황이 좋은 기회일지 모른다고 마음을 모으는 것이며, 스스로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것이다.
하지만 ‘대책 없는 낙관’을 해서는 안된다.
이것은 비관보다 위험하다.
현재의 상황조차 유지하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대책 없는 낙관은 불에 손을 넣는 것이고, 낭떠러지 위에서 절벽으로 몸을 던지는 것과 같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위험한 것이 옆에 왔을 때 두려워 하고, 몸을 움츠리며 피하려고 한다.
인체의 오감이 위험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작동하는 본능적 방식이다.
그렇게 몸이 다치는 것을 막고 생명을 지킨다.
하지만 대책 없는 낙관은 상황을 보는 감각을 잃게 만든다.
결국 몸이 부서지고 이내 불행에 빠지지만, 그 속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남의 말만 듣고서 별 준비 없이 퇴직금을 털어 넣고, 미래를 무작정 낙관한다.
모든 경제상황이 불확실함에도, 이제는 오를 일만 남았다는 자칭 증권전문가의 허황된 말만 믿고 마지막 가진 돈을 올인(all in)하는 사람들이 있다.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대박을 노리고, 투기에 뛰어들어 정작 본업을 등한시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집을 저당 잡히고 상환할 능력을 넘어서는 돈을 대출하여 위험성 높은 곳에 투자하기도 한다.
아마추어(amateur)들은 돈을 베팅하지 말아야 할 상황에서도 낙관적인 생각으로 불나방처럼 달려든다.
낙관주의자들은 어두운 계곡을 내려갈 때 조차도 용감하게 웃음을 머금으며 “사태가 눈에 보이는 것만큼 심각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콧노래를 부른다.
세상에는 이처럼 보상받지 못할 사랑을 테마로 수많은 곡들이 만들어졌다.
그 것은 분명 멋지고 감상적인 주제임에 틀림 없다.
그러나 이런 사고방식을 ‘사업이나 투자의 영역’에 그대로 사용해서는 곤란하다.
투자의 세계에서 낙관주의는 매우 위험하다.
‘현실을 직시하지 않는’ 낙관적 생각은 오히려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방해가 되기도 한다.
근거 없는 낙관, 대책 없는 낙관은 ‘망상’에 가깝다.
망상은 꿈과 다르다.
꿈은 스스로 만든 목표이고, 그것은 이루는 것은 자신의 피와 땀이다.
망상은 자신의 노력을 기울임이 없이 믿고 싶은 것만 골라 믿는 과장된 상황이 만드는 ‘헛된 기대’인 것이다.
대책 없는 낙관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고 당당하게 맞서는 것이 필요하다.
때때로 인생이 당신을 겁주더라도 두려움에 지지 말자.
용기란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두려움을 딛고 일어서는 것이다.
낙관 대신 자신감을 길러야 한다.
자신감이란 최고를 기대하는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최악에 대처하는 기술’을 터득하는데서 생겨난다.
인생은 아름답기에 누구나 뜻을 세워 ‘살고 싶은 삶’에 도전해 볼 수 있다.
누구든 자신의 꽃이 한 번은 필 것이고, 그 때는 그 향기가 진할 것이다.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대표변호사 윤경 (yk@theleadlaw.com)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439, 7층(삼성동, 연당빌딩)
직통전화 : 02-2135-1662, 팩스 : 070-4324-4340
공식사이트 : http://yklawyer.tistory.com/
홈페이지 : http://www.theleadlaw.com/
● 민사집행법전문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제2015-82)
● 지식재산권법 전문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제2015-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