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마친 또르】《또르야, 넌 절대 혼자가 아니야.》〔윤경 변호사〕

【수술을 마친 또르】《또르야, 넌 절대 혼자가 아니야.》〔윤경 변호사〕

 

또르가 힘든 수술을 잘 견디어 냈다.

오전 11시에 시작한 수술이 2시간을 훌쩍 넘겨 3시간만에 끝났다.

수술이 늦어진 이유는 또르가 진정제나 마취제에 대한 알러지(allergy)가 있기 때문이고, 탈장 때문에 장이 꼬여 있어 시간이 지체되었다고 한다.

 

의사선생님 말로는 방광에 있는 결석을 모조리 제거했다고 한다.

탈장 부분도 꿰매어 함께 처리했다고 했다.

수술 후 사진을 보내주셨다.

마취에서 깨어 현재로서는 큰 문제가 없단다.

 

이제는 2차 감염이나 수술후유증이 없기만을 바랄 뿐이다.

3일 후인 토요일에 퇴원한다.

 

퇴근후 또르를 보려했지만, 의사선생님이 면회는 절대로 허가할 수 없단다.

가족이 오면, 또르가 흥분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수술한 부위가 다시 터지거나 주사제를 공급하는 관이나 요도에 연결한 관이 엉켜버려 낭패를 겪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태어난 이래 집 밖에서는 단 한 번도 자본 일이 없는 또르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일 것이다.

우리가 해외여행 중일 때도 장모님이나 다른 분이 우리 집에 와서 또르를 돌보았기 때문이다.

 

지금 또르는 태어난 이래 낯선 곳에서 가장 참혹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금 난 또르를 위해 리버풀 응원가 "You'll Never Walk Alone"을 부른다.

또르는 내 노래를 듣고 있을 것이다

 

When you walk through a storm

당신이 폭풍 속을 걸을 때는

Hold your head up high

고개를 높이 드세요

And don't be afraid of the dark

그리고 어둠을 두려워 하지 마세요

 

At the end of a storm

폭풍이 끝나면

There's a golden sky

황금빛 하늘과

And the sweet silver song of a lark

종달새의 달콤한 은빛 노래가 있을테니요

 

Walk on through the wind

바람 속을 걸어요

Walk on through the rain

비 속을 걸어요

Though your dreams be tossed and blown

비록 당신의 꿈이 날아갈지라도요

 

Walk on, walk on

걸어가세요, 계속 걸어가세요

With hope in your heart

가슴에 희망을 품고

And you'll never walk alone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니예요

 

You'll never walk alone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