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잘못되면 어쩌나 하고 계속 걱정한다고 무엇이 얼마나 달라질까?]【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9. 11. 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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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되면 어쩌나 하고 계속 걱정한다고 무엇이 얼마나 달라질까?]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가끔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하거나 일을 하다보면, 의외로 걱정을 떠안고 사는 이들이 많다.

 

내가 아는 어떤 분은 소규모 창업을 하자마자 항상 일찍 출근한다.

그는 근면함이 직원들에게 점수를 따는 요인이라 생각했다.

자기 희생이라는 분위기와 테마를 조성하고자 애쓴 셈이다.

이른 시간에 출근하자마자 그는 곧바로 회사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고 걱정부터 하기 시작한다.

성공와 부는 그런 그에게서 점차 멀어져 갔다.

여유라는 덕목을 배우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의 걱정병 증세는 직원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의욕을 저하시키곤 했기 때문이다.

너무 걱정만 하지 말라고 말하자 그는 말했다.

어떻게 걱정을 안 하고 사니? 세상일이 어디 그렇게 호락호락해? 일이 잘못되지 말란 법이 없잖아.”

 

그 사람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다.

세상에는 언제나 최악의 상황이 존재한다.

 

그러나 단지 걱정을 한다고 해서 그런 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고민을 하기 마련인데, 일단 고민을 통해 자신의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그때부터는 걱정을 하지 말아야 한다.

비가 올 때 필요한 것은 걱정이 아니라 우산이다.

걱정스러운 상황에 미리 대비하면 걱정을 미리 막을 수 있다.

 

당신이 즐겁다면 당신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도 즐겁다.

기분은 전염성을 가지고 있다.

당신이 느끼는 감정은 당신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파고 든다.

 

걱정은 선택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원한다면 얼마든지 피할 수 있다.

8세기 인도의 학자 샨티데바(Shantideva)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무엇때문에 걱정을 하는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걱정한다고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며 걱정의 무가치함을 설파했다.

 

사람들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문제에 대하여 너무 진지하게 고민한다.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한 걱정과 고민을 하면, 그 일이 정말 일어난다.

 

걱정의 40%는 절대 현실로 일어나지 않는다.

걱정의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다.

걱정의 22%는 사소한 고민이다.

걱정의 4%는 우리가 바꿔놓을 수 있는 일에 대한 것이다.

나머지 걱정의 4%는 우리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는 일에 대한 것이다.

 

우리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는 일이 발생하면, 그때는 그냥 흘러가게 내버려 두어야 한다.

수용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이렇게 생각해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Soon it shall also come to pass)”.

 

쓸데 없는 걱정으로 삶의 즐거움을 빼앗긴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단지 걱정을 버림으로써 더 나은 삶을 살게 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오늘 하루 당장의 걱정을 덜어낸다면, 분명 후자의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고민과 걱정이 생긴다면, 그 것이 진정으로 내 인생을 바꿀 만한 일인지 생각해보자.

내 인생을 뒤집어 놓을 일이 생긴다면 그 때야 말로 엄청난 고민을 해야 하고, 모든 에너지를 쏟아 넣어 최대한 바로 잡아야 한다.

하지만 그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미친 개에게 물린 것처럼 어쩔 수 없이 일어난다고 하여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그래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팔자 소관이다.

 

쓸데 없는 걱정이 삶의 즐거움을 빼앗아 간다.

걱정한다는 것은, ‘어제의 문제로써 내일의 기회를 망치느라, ‘오늘의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다.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를 걱정하는 것은 현재를 독살하는 것이다.

걱정이 공허한 습관으로서의 바닥을 고스란히 들어낼 때 가뜩이나 마음이 어수선한 본인은 더욱 상처받고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들게 되니 말이다.

 

진정 필요한 것은 자신을 믿고 걱정을 그만 두는 것이다.

인생의 현자들에게 삶의 즐거움을 빼앗아 간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그 들 중 대부분은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걱정이라고 대답하였다.

그들은 자신의 삶을 반추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걱정 좀 덜 하고 살 걸.” 혹은 온갖 걱정을 다하고 살았던 것이 후회돼.”

만약 지나온 삶을 다시 살 수 있다면 미래를 걱정하느라 전전긍긍한 시간들을 모두 되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걱정은 소중한 삶을 무의미하게 낭비하도록 만든다.

두려움과 걱정을 품으면, 자신을 쫒아 오지도 않은 것들로부터 달아나게 된다.

걱정한다고 문제가 해결되거나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

절대 그렇지 않다.

 

걱정은 비효율적이다.

걱정은 당신이 집중하고 있는 문제를 더욱 악화시킨다.

 

그러니 걱정은 그만 해라.

사사건건 잘못되면 어쩌나 하고 계속 걱정한다고 무엇이 얼마나 달라질까?

다가 올 것들을 걱정하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사랑하고 즐기고 모든 것을 흘러오게 내 버려 두어라.

지나간 일이나 앞으로 다가올 일을 미리 걱정할 필요 없이 낙천적인 마음으로 현재를 즐기는 것이 필요하다.

 

어제의 비로 오늘의 옷을 적시지 말고, 내일의 비를 위해 오늘의 우산을 펴지 마라.

걱정을 버리면 진정으로 삶과 타협할 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