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삶의 바닥】《바닥이란 내 인생의 끝 모를 구렁텅이가 아니라, 오히려 나를 떠 받쳐 주는 고마운 존재이다. 바닥을 굳세게 딛고 일어선 사람들은 말한다. 더 이상 바닥에 발이 닿지 않는다..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3. 7. 13. 01:35
728x90

삶의 바닥】《바닥이란 내 인생의 끝 모를 구렁텅이가 아니라, 오히려 나를 떠 받쳐 주는 고마운 존재이다. 바닥을 굳세게 딛고 일어선 사람들은 말한다. 더 이상 바닥에 발이 닿지 않는다고. 발이 닿지 않아도, 그냥 바닥을 딛고 일어서는 것이라고.》〔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바닥이란 내 인생의 끝 모를 구렁텅이가 아니라, 오히려 나를 떠 받쳐 주는 고마운 존재이다.>

 

건장한 젊은이가 다리를 건너다 물에 빠졌다.

그는 수영을 할 줄 몰랐다.

 

죽을 둥 살 둥 허우적대는데, 백발노인이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그런데 노인은 물에 빠진 젊은이를 외면한 채 지나치는 것이었다.

 

어르신 저 좀 살려주세요!”

 

노인은 몇 걸음 더 가다가 돌아보더니 말했다.

겁먹지 말고 밑을 보게.”

 

젊은이가 밑은 보니 바닥이 보였다.

그는 물속으로 들어가 바닥을 차고 솟구쳐서 나왔다.

 

<바닥에 대하여>

 

바닥까지 가본 사람들은 말한다

결국 바닥은 보이지 않는다고

바닥은 보이지 않지만

그냥 바닥까지 걸어가는 것이라고

바닥까지 걸어가야만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바닥을 굳세게 딛고 일어선 사람들도 말한다

더 이상 바닥에 발이 닿지 않는다고.

발이 닿지 않아도

그냥 바닥을 딛고 일어서는 것이라고.

 

바닥의 바닥까지 갔다가 돌아온 사람들도 말한다

더 이상 바닥은 없다고

바닥은 없기 때문에 있는 것이라고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보이는 것이라고

그냥 딛고 일어서는 것이라고

 

- 정호승의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중에서 -

 

읽을 때마다 가슴에 와닿는다.

위안과 희망, 용기를 준다.

 

바닥이란 내 인생의 끝 모를 구렁텅이가 아니라,

오히려 나를 떠 받쳐 주는 고마운 존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