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의 산책】《굵은 빗방울을 맞으며 맛본 낭만과 황홀함》〔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친구와 화창한 봄날의 산책 약속을 잡았다.그런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하늘이 조용히 울음을 머금고 있다. 화창한 날씨도 좋지만, 구름이 잔뜩 끼고 비가 내려도 아무 상관 없다.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운치가 있다.그냥 빗속을 거닐고 싶었다. 장대비 오는 날 흙길을 맨발로 걸어보고 싶다.바람 부는 날 숲을 노니는 바람에 온 몸을 맡기고 싶다.나무줄기에 귀를 대고 나무 몸통 속을 흐르는 물소리를 들어보고 싶다. 우리는 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