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시도해 보자”라는 가벼운 마음으로는 어떠한 일도 이룰 수 없다.]【윤경변호사】
<'시도'라니! 하거나 말거나 둘 중 하나지, '시도'라는 건 있을 수 없어.>
스타워즈 시리즈 중 최고의 수작으로 평가받는 “스타워즈 5 :제국의 역습(Star Wars : Episode Ⅴ - The Empire Strikes Back)”에는 다음과 같은 대사가 나온다.
요다(Yoda)가 포스를 사용하여 돌을 움직이는 시범을 보인다.
늪에 빠진 엑스윙 우주선을 꺼내보라는 요다의 말에 루크는 ‘돌과 우주선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루크 : 저 우주선은 도저히 못 꺼낼 것 같아요.
요다 : 포스를 이용하게.
루크 : 오, 안돼요. 포스로는 절대 꺼낼 수 없어요.
요다 :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 가능한 일도 절대 이루어지지 않아.
루크 : 하지만 요다, 우주선을 움직이게 하는 건 한 가지예요.
이건 완전히 다르다고요.
요다 : 아니야! 다르지 않아! 다른 건 네 마음뿐이지.
넌 꼭 배워야 하는 걸 아직도 배우지 못한 게로구나.
루크 : 알았어요. 한번 '시도' 해 볼께요.
요다 : '시도'라니! 하거나 말거나 둘 중 하나지, '시도'라는 건 있을 수 없어!(No! Try not... Do or do not. There is no try.)
참으로 정곡을 찌르는 명대사이다.
“그냥 시도해 보자”라는 가벼운 마음으로는 어떠한 일도 이룰 수 없다.
마음 먹은 일은 ‘진정성’과 ‘절박한 심정’으로 전념해야 한다.
‘반드시 이루고야 말리라!’는 절박한 욕구를 가진 사람, 사생결단의 각오로 달려드는 진정성 있는 사람에게만 ‘미래’는 문을 열어 준다.
<배가 부르면 현실에 안주한다.>
“Stay hungry(배고픔을 유지하라)!”
애플의 창시자 스티브 잡스가 한 대학 졸업식 축사에서 한 말이다.
권투를 ‘헝그리 스포츠’라고 부르는 이유도 배가 고파야 주먹이 나온다는 뜻이다. 권투선수를 편안한 환경에서 배불리 먹인 다음 링에 올리면, KO로 지고 만다.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이 1만 달러를 넘으면서부터 세계 챔피온이 잘 나오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계지도를 보면 역설적으로 천연자원 등이 풍부한 나라들은 모두 가난한 나라에 속한다.
풍부한 자원 때문에 배 부르고 등이 따뜻해지자, 산업화에 늦어지면서 후진국으로 전락하였다. ‘목마름’이 없었기 때문이다.
남들보다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 항상 채워진 삶을 산다고 해서 행복한 것도 아니고, 기뻐할 일도 아니다.
어려움 없이 자란 사람들일수록 생활력과 삶에 대한 의지가 약하다.
그들은 어려운 일에 부딪혔을 때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쉬 주저앉아 버린다.
미국의 100대 부자를 조사한 결과, 상속 등으로 부자가 된 사람은 18%이고, 나머지 82%는 자수성가한 사람들로 나타났다.
우리가 잘 아는 ‘빌 게이츠(William H. Gates)’나 ‘워렌 버핏(Warren Buffett)’, ‘주커버그(Mark Zuckerberg)’ 등은 모두 자수성가한 사람들이다.
그만큼 ‘상속을 통해 편하게 부자가 된 사람들’이 그 부를 유지하기가 힘들다는 뜻이다.
그래서 외국의 부자들은 자식을 망치지 않으려고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기도 한다.
누구나 배가 부르면 현실에 안주한다.
메마른 땅에서 자란 나무가 뿌리를 깊이 박듯이, 사람도 적절한 목마름을 유지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도태되고 만다.
성 밖을 나와 갑옷을 던져 버린 채 황량한 들판에서 추위를 견디고 맹수와 맞서는 순간 숨어 있던 ‘야생 본능’과 처절한 ‘생존 본능’이 꿈틀거리면서 살아난다. 상처 입은 영혼은 더욱 강해진다.
실상 이것이 ‘인생’이다.
삶에도 진정한 의미에서 ‘아쉬움’과 ‘부족함’이 있어야 한다.
아쉬워야 영혼이 눈을 뜨고 숨을 쉰다.
부족해야 지혜가 눈을 뜨고 마음이 진실해진다.
진정한 결핍이 곧 삶의 원동력이다.
당신이 지금 춥고 배고프다면,
당신의 인생에 비바람이 몰아친다면,
당신에게는 ‘간절함’이 있고 ‘희망’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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