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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접시 위의 오마주(hommage), 방배동 서래마을 ‘스와니예(Soigne)’]【윤경변호사】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 그 것이 최고의 요리다.
돌아가신 어머니는 정성껏 차리신 밥상 앞에서 항상 “갈라진 논에 물 들어가는 것과 자식 입에 밥 들어가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는 말을 하셨다.
‘자식들이 음식을 맛있게 먹는 것’이 보기 좋으셨나 보다.
난 ‘자식 입’보다 ‘내 입’에 맛있는 음식이 들어가면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
먹는 게 너무 즐겁다.
기분이 좋아진다.
음식점 포스팅은 처음이다.
첫째 아이 생일이라서 고열이 나는 몸을 이끌고 집 근처에서 간단히 점심식사를 했다.
서래마을을 자주 다녔지만, 이 음식점은 처음 가 본다.
롯데호텔(소공동)의 “피에르 가니에르(Pierre Gagnaire)”나 청담동의 “팔레 드 고몽 (Palais de Gaumont)”도 최고의 맛을 자랑하지만,
가격대비 만족도에서는 ‘스와니예(Soigne)’를 1순위에 놓고 싶다.
점심 시간인데도 ‘데이트 하는 젊은이들’로 북적인다.
음식 맛이 이미 입소문 났나 보다.
점심 코스는 가격도 저렴하다.
‘아 라 카르트(à la carte)’는 제공하지 않고, 코스 요리인데 계절마다 음식이 통째로 바뀐다고 한다.
'EP01'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EP04'다.
'EP04'는 영화를 모티브(motive)하여 만든 요리들이다.
나오는 양은 적지만, 맛도 일품인데다 모양도 예술 자체다.
'EP01'부터 'EP03'을 놓친 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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