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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밥과 와인의 궁합은 잘 맞을까?] 【윤경 변호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7. 6. 2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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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밥과 와인의 궁합은 잘 맞을까?] 윤경 변호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시원하게 비가 내린다.

천둥과 번개도 친다.

단비가 내리니, 기분이 좋다.

 

오늘 저녁은 쌈밥이다.

비가 내리는 저녁에 술을 한 잔 걸치지 않을 수 없다.

 

와인으로 궁합을 맞추었다.

비쥬얼은 너무 환상적이다.

 

그런데 궁합이 전혀 맞지 않는다.

중요한 속궁합을 무시했다.

 

아무리 건강식이라도 해도 푸성귀는 맛이 없다.

와인만 두 잔 벌컥벌컥 들이켰다.

차라리 다양한 어묵 꼬치와 파를 띄운 따끈한 어묵 국물을 선택했더라면...

 

금방 취하니 기분은 좋다.

비오는 저녁에...

 

사람들은 순수한 사랑을 갈망한다.

각박해지고 이기적인 세상에서 순수한 사랑은 세상을 살 맛나게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순수한 사랑은 우리 주변에 정말 많이 존재한다.

 

사람들은 이성을 만날 때 조건을 따지는 것을 천박하고 더러운 속성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조건 없는 사랑순수한 사랑이라는 통념 때문이다.

 

그런데도 많은 심리학자들은 사랑에 빠지는 일이 매우 조건적이라고 말한다.

그 조건은 비단 경제력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성격, 외모, 말투, 행동 등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하는 기준을 조건이라 하는데, 이 조건은 대부분 어린 시절 형성된 무의식에 따라 결정된다고 한다.

 

이렇게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무의식에 의하여 사랑의 대상을 선택한다.

다시 말해 이미 무의식은 많은 것을 취사선택하고 결정해 버린다.

 

사람들이 선택하는 사랑은 결코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며 사랑할 대상의 발견은 이미 결정된 이전 관계의 발전일 뿐이다.

사랑은 때로는 자유로운 선택인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운명처럼 다가오기도 하지만, 그 선택과 운명에는 이미 무의식적으로 많은 조건들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실리적인 사랑이 언제나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도 아니다.

 

그래도 진정한 사랑에 의미를 부여해라.

사랑에 빠지는 조건은 너무 다양하고 복잡해서 그 안에는 그의 직업과 스펙뿐만 아니라 성격이나 꿈을 포함해서 자신이 미처 깨닫지 못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잘 모르겠으면 자연스런 흐름에 맡겨라.

본능에 맡기고 의지해라.

내면의 느낌을 신뢰하라.

 

여전히 마음이 흔들리고 확신이 들지 않으면, 죄책감 없이 헤어져라.

마음의 궁합이 맞지 않는 것이다.

 

무의식이 사랑의 대상을 선택한다고 하여, 순수한 사랑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사랑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하고 신비한 감정이기 때문이다.

 

순수한 사랑에 대해 절대 의구심을 품지 말자.

그렇다고 조건 없는 사랑만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말하지도 말자.

 

누구나 자신만이 가진 조건에 의해 사랑에 빠진다.

그런 사랑이 순수한 사랑이 아니라고 누가 감히 말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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