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부처의 눈, 돼지의 눈】《세상을 바라보는 자신의 시각이 바로 자신의 인생이 된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0. 7. 1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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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눈, 돼지의 눈】《세상을 바라보는 자신의 시각이 바로 자신의 인생이 된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대한민국이 어수선하고 어지럽게 돌아간다.

정치권에서는 국민들 편가르기, 가치관의 이중잣대, 정치지도자의 무능과 태연한 거짓말, 상호 비난과 욕설 등이 난무한다.

 

4차산업혁명 및 코로나 사태와 맞물려 우리나라는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이제는 절대 코로나 이전의 세상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나그네 한 사람이 어떤 마을에 도착했다.

마을 어귀에는 나이 든 할아버지 한 분이 커다란 나무 밑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나그네는 할아버지에게 인사를 하며 물었다.

할아버지. 이 동네는 무척이나 평화로워 보이네요. 이 곳에 사는 분들도 다 그렇게 평화로운 분들인가요?”

 

어디서 오는 길이요?”

나그네는 자신이 막 떠나온 마을의 이름을 말해 주었다.

 

그러자 할아버지가 다시 물었다.

그 마을 사람들은 어땠소?”

그 마을 사람들은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거칠고 거짓말쟁이인데다가 작은 이해관계로 싸워대는 이들이었죠. 나는 그들이 싫어서 그 마을을 떠나 왔습니다.”

그래요? 그러면 이 마을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얼마 후 다른 나그네 하나가 이 마을에 들어섰을 때 그 할아버지는 여전히 마을 어귀의 그 크고 아름다운 그늘에 앉아 있었다.

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담배를 피우고 있는 할아버지에게 나그네가 물었다.

할아버지. 이 동네는 참 평화로워 보입니다. 이곳 분들도 다 평화로운 분들이겠군요.”

 

어디서 오는 길이요?”

나그네는 자신이 막 떠나온 마을의 이름을 말해 주었다.

 

그 마을 사람들은 어땠소?”

그러자 나그네가 눈을 반짝이며 대답했다.

, 그 마을 사람들은 참 좋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다정하고 평화를 사랑하고 친절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제게 정말 잘해 주었습니다. 지금도 떠나 온 그 사람들이 보고 싶어집니다.”

 

할아버지가 대답했다.

이 마을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 친절하고 다정하고 평화로운 사람들입니다, 아마 당신이 이 마을을 떠날 때는 참으로 좋은 기억과 그리움을 가지게 될 겁니다.”

 

신뢰받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도 믿음직하다고 생각한다.

흠을 잡고 비난을 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도 삐딱하다고 생각한다.

 

무학대사의 말처럼 부처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의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

 

내가 분명히 알고 있는 진실 하나,

그 사람의 생각과 행동이 바로 그 사람의 인생이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