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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행 비행기】《공항에만 가면 심장이 두근거린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제주지방법원 형사재판으로 제주행 비행기를 탔다.
업무 때문에 가는 것이지만, 공항에만 가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흥분이 된다.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는 기분에 젖기 때문이다.
“Excellent in Flight”란 비행기 광고 문구의 노예가 되어버린 지 오래다.
대한항공 기내식 비빔밥을 먹을 환상에 젖어 있건만, 국내선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음료수나 스낵조차 제공하지 않는다.
재판을 마치고 박동열 변호사와 함께 한라산 소주로 그 허허로움을 달랬다.
국내선 공항은 사람들로 붐빈다.
면세점에서 꼬냑과 초콜릿을 샀다.
이렇게라도 여행 기분을 내야만 코로나 우울증에서 벗어나지 않겠는가?
꼬냑 스트레이트(Straight) 한 잔을 입 안에 털어 넣었을 때 혀 안 깊숙히 확 퍼지는 향과 그 짜릿함이 너무 좋다.
안주로는 트러플 초콜릿 한 조각이면 된다
초콜릿 한 덩어리를 입 안에 넣고 우물우물 씹어보라.
누구나 그 달콤함에 행복한 신음소리를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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