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비 오는 날】《마음이 촉촉하게 젖어드는 날에는 빗소리를 들으며 술 한 잔 하고 싶어진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1. 9. 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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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마음이 촉촉하게 젖어드는 날에는 빗소리를 들으며 술 한 잔 하고 싶어진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하루종일 가을비가 내린다.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가 정겹다.

비가 내리는 바깥 풍경도 좋다.

대지를 촉촉히 적신다.

 

내 마음도 촉촉하게 젖어든다.

이런 날에는 빗소리를 들으며 술 한 잔 하고 싶어진다.

 

여행지에 도착했을 때 화창한 날씨도 좋지만, 구름이 잔뜩 끼고 비가 내려도 아무 상관 없다.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운치가 있다.

날씨가 흐리면, 흐린 대로 구름 낀 하늘도 정말 멋지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좋은 사람과 함께 술 한잔 기울이면 그 모든 것이 좋다.

 

인생의 비밀은 단 한가지, 내가 세상을 대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세상도 나를 대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세상을 비웃으면, 세상은 더욱 차갑게 비난할 것이다.

우리가 세상을 향해 웃으면, 세상은 더욱 활짝 웃을 것이다.

 

나이 든 이제는 기력이 빠지고, 흰머리도 점점 늘어난다.

하지만 미래의 세상이 어떤 모습으로 나에게 다가오더라도 난 세상의 아름다움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