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일산호수공원】《그저 잠시 공원을 산책한 것뿐인데, 멀리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1. 8. 3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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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호수공원】《그저 잠시 공원을 산책한 것뿐인데, 멀리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일산호수공원을 돌았다.

3의 호수 주위로 꽃과 나무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는 최고의 휴식공간이다.

 

코로나 때문에 해외에 나가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하며 답답한 코로나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가 수도권 주변의 도시들을 걷기 시작했는데, 정말 놀라운 감탄의 연속이었다.

해외여행을 갈 필요가 없을 정도로 우리나라 공원이나 성곽, 골목길, 미술관 등이 너무 아름답고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발전상에 대한 자부심이 하늘을 찌른다.

 

우선 호수공원의 규모에 놀랐다.

한 바퀴 도는데, 족히 2시간 이상 걸린다.

구석구석 돌았다.

 

가장 멋진 곳은 남쪽의 폭포광장, 호수 한가운데에 있는 달맞이섬, 북쪽 자연학습관 등이다.

달맞이섬의 월파정에서 내려다보는 호수의 전경은 매우 아름답다.

자연학습관에는 호수 안에 구불구불한 데크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수많은 연꽃과 야생화가 인상적이었다.

일직선으로 쭉 뻗은 메타세콰이어길, 수많은 장미와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는 장미원도 일품이다.

노래하는 분수대에서 바라본 일산의 모습은 어느 외국의 중앙분수대 풍경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12,000보 정도 걸었다.

알지 못하는 새로운 장소를 걷다 보면, 호기심과 흥분 때문에 구석구석 도느라 예상보다 훨씬 많이 걷게 된다.

 

다녀온 후 피로감에 누우면, 노곤함이 몰려들어 기분 좋게 꿈을 꾼다.

그저 잠시 공원을 산책한 것뿐인데, 멀리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