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수원광교호수공원】《몸에 고통을 주는데 오히려 즐거움을 느낀다니!》〔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1. 9. 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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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광교호수공원】《몸에 고통을 주는데 오히려 즐거움을 느낀다니!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창밖으로 선선한 가을바람이 들어온다.

하늘은 푸르고, 날씨는 화창하다.

산들바람이 숲속을 거닐라고 유혹한다.

 

수원에 있는 광교호수공원으로 향했다.

집에서 출발한 지 겨우 30분 만에 제2주차장에 도착했다.

주변에 온통 코스모스가 끝 없이 펼쳐져 있다.

 

광교호수공원은 원천호수와 신대호수로 나뉘어져 있다.

그 규모에 놀랐다.

먼저 신대호수쪽으로 향했다.

재미난 밭을 지나면, ‘조용한 물숲향긋한 꽃섬을 만나게 된다.

호수 옆으로 난 데크길이 정말 예쁘고 아름답다.

풍광도 좋다.

 

원천호수쪽으로 오면, 광교푸른숲도서관을 지나 전망대를 마주치게 된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환상적이다.

수원에 이렇게 거대하고 아름다운 호수공원이 있는 줄 몰랐다.

이렇게 걷기 좋은 곳을 두고 해외여행만 꿈꾸고 있었다니, 바보가 따로 없다.

 

원천호수를 한바퀴 돌았다.

데크길로 이어져 있다.

 

원천호수를 다 돌고나서, 돌지 못한 신대호수를 모두 돌았다.

신대호수 데크길의 반대편에는 자전거길이 이어진 아스팔트길이 나온다.

데크길은 두 번 걸었다.

 

오늘은 걸은 거리가 총 2만보에 이른다.

다니던 코스는 통상 1-2시간 걸으면 지겨워지는데, 안 가본 낯선 곳은 호기심 때문에 더 많이 걷게 되고, 전혀 지루하지 않다.

몸을 약간 무리하게 혹사시키는 기쁨도 빼놓을 수 없다.

 

몸에 고통을 주는데 오히려 즐거움을 느낀다니!

내 본성에 자학성 기질이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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