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소박한 천혜의 자연이 있는 코카서스 여행<조지아(Georgia) 아르메니아(Armenia) 아제르바이잔(Azerbaijan)>(4)】《아제르바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4. 6. 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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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천혜의 자연이 있는 코카서스 여행<조지아(Georgia) 아르메니아(Armenia) 아제르바이잔(Azerbaijan)>(4)】《아제르바이잔의 바쿠에 도착하여 바쿠 시내를 걷다. 내 들뜬 마음이 그저 일상을 보내고 있는 그들 속에서 특별한 방법으로 발견될 리 없었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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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의 호텔에서 하루 밤을 잔 후 아침 일찍 호텔에서 주는 도시락 봉지를 받아들고  두바이 공항으로 이동했다.

약 3시간의 비행 끝에 아제르바이잔의 수도인 ‘바쿠(Baku)’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화려하고 큰 도시다.
동대문 DDP 설계자가 건축한 건축물인 ‘헤이다르 알리예브 센터’에 갔다.
날씨는 화창하고 하늘은 깨끗하고 푸르다.

조지아(Georgia),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Azerbaijan)을 묶어 코카서스 3국이라고 부른다.
코카서스는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준 프로메테우스의 신화가 서린 곳이자 실크로드의 중심지이고, 기독교, 조로아스터교, 이슬람교의 역사를 함께 한 거룩한 땅이다.
    
아제르바이잔(Azerbaijan)은 꺼지지 않는 불의 나라이다.
코카서스 3국 중 면적이 제일 넓고 인구도 가장 많으며 유일하게 풍부한 석유와 천연가스가 나오는 산유국이다.
바쿠의 동쪽으로는 카스피해(Caspian Sea)가 있는데, 이곳에서 잡히는 캐비어는 인기가 좋아 값비싸게 팔린다.
이슬람이 전파되기 전 ‘불’을 소중히 여기는 조로아스터교를 믿었다.
아제르바이잔어는 튀르키예어와 비슷한데, 영어처럼 로마자를 쓴다.
이란과는 국경을 접하고 있다.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하여 바쿠 시내에 중심 광장 쪽으로 향했다.
여기가 한국 명동과 같이 상점들과 레스토랑, 카페 등이 즐비한 타르고브 거리다.
이슬람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은 히잡이나 부르카르 착용하지 않는다.
유럽의 도시 같은 느낌이다.
사람들의 모습은 튀르키예 비슷하다.
간혹 이슬람 건축물이 보이긴 하지만 좀더 유럽스럽다.
아제르바이젠 전통 문양으로 장식한 식당으로 들어갔다.
이 나라 음식은 내 입맛에 잘 맞는다.
맛있다.

방금 도착했고, 이곳이 처음이고, 이 모든 것이 신기한데 이런 내 들뜬 마음이 그저 일상을 보내고 있는 그들 속에서 특별한 방법으로 발견될 리 없었다.

덥지도 않고, 날씨는 화창하다.
분명 나는 딱딱한 보도블록 위를 걷고 있는데,
마치 양털이불 같은 구름 위를 사뿐사뿐 밟는 느낌이다.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겠지.
저 멋진 하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