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소박한 천혜의 자연이 있는 코카서스 여행<조지아(Georgia) 아르메니아(Armenia) 아제르바이잔(Azerbaijan)>(24)】《에메랄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4. 6. 1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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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천혜의 자연이 있는 코카서스 여행<조지아(Georgia) 아르메니아(Armenia) 아제르바이잔(Azerbaijan)>(24)】《에메랄드 빛 진발리 호수(Zhinvali Reservoir)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성인 아나누리 성채(Ananuri Fortress)와 성모 교회를 둘러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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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 빛 진발리 호수(Zhinvali Reservoir)가 있는 아나누리로 출발했다.
날씨가  흐리고, 간간히 비가 온다.
    
진발리 호수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성인 아나누리 성채(Ananuri Fortress)와 성모 교회가 보인다.
13세기 건립된 아라그비 영주의 성 아나누리 성채(Ananuri Fortress)는 옆에 높은 성벽이 둘러쳐 있고 각기 다른 시기에 세워진 정방형과 원통형의 망루가 솟아있다.
두 개의 성곽과 서로 다른 구조의 교회 두 채가 서로 나란히 있고, 성벽 밖은 진발리 산과 호수가 성채의 배경이 되어준다.
    
코카서스 산맥 남부 유역에서 쭈욱 내려오는 아라그비(Aragvi)강에는 수력발전을 위한 진발리댐이 세워졌고, 그로 인해 형성된 것이 진발리 호수이다.
    
성채에서 내려다보는 진발리 호수와 성채의 전경은 고즈넉하다.
영롱한 에머럴드빛이 초록색과 맞닿아 있다.
    
커피 한 잔 들고 앉아 호수를 바라보고 있으면, 부러울 것이 없다.
여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묘한 차분함이 있다.
눈을 감으면, 이곳이 어디든 스며들어 금방 자연의 일부가 되고 싶은 마음이 든다.
    
내가 한 그루의 나무라면
바람이 나를 흔들게 내버려 두세요.
    
오늘 만큼은 그저 흔들리는 대로
바람에 맞춰 춤을 추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