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과 몰입의 즐거움】《한 인간을 완전히 뭉개버리고 파괴하고 싶다면 무시무시한 살인자라도 벌벌 떨만한 가장 끔찍한 형벌을 내려라. 그 형벌이란 다름 아닌 ‘전혀 무익하고 무의미한 일’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몰입은 단조로운 일상에 강렬한 체험을 선물한다.]
<집중하고 몰입하는 습관을 가진 통신사>
통신사 면접을 보기 위해 몇 명의 사람들이 증기선 사무실 밖에서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며 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야기 소리에 스피커에서 모스부호가 흘러나오는 것을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한 남자가 다가와 사람들 옆에 앉았다.
앉아서 차례를 기다리던 그는 갑자기 무언가에 귀를 기울이는 것 같더니 갑자기 사무실로 들어갔고, 잠시 후 그는 통신사 면접에 합격해 사무실을 나왔다.
어떤 이가 다가가 물었다.
“이보시오. 우리가 먼저 기다리고 있었는데, 왜 먼저 들어간 거요?”
“물론 먼저 들어간 누구라도 면접에 합격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 남자는 말했다.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를 들었다면 말입니다.”
그러자 놀란 사람들이 물었다.
“무슨 말을 하는 거요?”
“음, 모스부호 말입니다.”
그 남자가 대답했다.
“스피커 안에서 모스부호가 흘러 나왔습니다. 이 메시지를 듣고 사무실로 들어오는 이는 바로 이 배의 통신사로 고용될 거라는 내용이었소.”
<집중과 몰입의 즐거움>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성실하고 머리가 뛰어난 사람들일까?
그렇지 않다.
다만 그들은 자신의 일에 미쳤을 뿐이다.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이들은 그것만큼 괴로운 게 없다고 하지만,
사람들이 정말 견디지 못하는 것은 ‘무료함’과 ‘무의미함’이다.
한 인간을 완전히 뭉개버리고 파괴하고 싶다면 무시무시한 살인자라도 벌벌 떨만한 가장 끔찍한 형벌을 내려라.
그 형벌이란 다름 아닌 ‘전혀 무익하고 무의미한 일’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어떤 일에 푹 빠졌던 경험을 떠 올려 보라.
그 때는 주변의 소음도 들리지 않고 1시간이 1분처럼 흘러간다.
모든 감정과 목표와 사고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것, 이를 ‘몰입’이라 한다.
몰입 상태에서는 행복조차 느낄 겨를이 없지만,
지나고 나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성취감과 보람이 찾아 온다.
몰입은 단조로운 일상에 강렬한 체험을 선물하며, 몸은 피곤할지언정 살아 있다는 느낌을 준다.
인간의 뇌는 무엇에 몰입되었을 때 도파민을 분비한다.
도파민의 분비는 인간에게 ‘강한 에너지’와 ‘쾌감’을 전달하며,
몰입되어 있는 일을 멈출 수 없게 하는 ‘원동력’과 ‘끝없는 영감’을 준다.
인간에게는 놀이에 대한 본능이 있다.
놀이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창의적으로 만들어 준다.
그 안에는 호기심과 자발성이 있다.
놀이적 요소가 반영되어 성취감과 희열을 경험하면 일에 자발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몰입은 일에 생동감을 불어 넣는다.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자는 자신의 직업을 의무로 생각하고 억지로 하는 사람이다.
신나게 춤추면서 일해라.
몰입의 즐거움을 체험하고 느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