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욕망의 램프에 불을 붙이지 마라.】《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을 얻을 수 있다. 산산조각이 나도, 산산조각으로 살아갈 수 있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인디언의 지혜>
세 명의 카우보이가 아침 일찍부터 말을 타고 소떼를 몰아가고 있었다.
그들 중 하나는 나바호 족 인디언이고, 나머지는 백인이었다.
하루 종일 소떼와 씨름을 하느라 세 사람 모두 식사할 겨를이 없었다.
날이 저물어 갈 무렵 두 명의 백인 카우보이는 자신들이 지금 얼마나 배가 고픈지, 그리고 마을에 도착하면 어떤 음식을 먹을 것인지를 서로 얘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바호 족 인디언은 침묵을 지킬 뿐이었다.
한 친구가 그에게 배가 고프지 않느냐고 묻자 인디언은 단지 어깨를 으쓱해 보이면서 말했다.
"난 배가 고프지 않아 "
그 날 저녁 늦게 마을에 도착한 세 사람은 스테이크를 주문해서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나바호 족 인디언도 열심히 음식을 입에 넣고 있었다.
그것을 보고는 한 친구가 조금 전에 물었을 때는 배가 고프지 않다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놀렸다.
그러자 인디언이 말했다.
“그때는 배고파하는 것이 지혜롭지 않았지. 먹을 게 없었으니까.”
<커피잔을 이미 깨진 것으로 여겨 보라.>
당신이 가장 아끼는 커피잔을 하나 꺼내 보라.
그리고 잠시 잔을 바라보면서 그 아름다움과 그 잔이 당신에게 베풀었던 일들을 떠 올려 보자.
이제는 그 잔이 깨어져 마룻바닥에 흩어져 있다고 상상해 보자.
이 세상의 모든 것이 해체되어 원래의 형태로 돌아가게 되어 있는 점을 기억하자.
명백한 것은 자신이 아끼는 잔이나 물건이 깨어지기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산산조각 난 커피잔을 다시 붙이려는 것은 헛된 노력이다.
이미 엎질러진 물 때문에 울 필요는 없다.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서 헛된 욕심의 램프에 불을 붙일 필요가 없다.
커피잔을 이미 깨진 것으로 여겨 보라(See the cup as already broken).
‘아니, 어찌 이럴 수가!’라고 놀라기보다는 ‘아, 이렇게 되는구나.’라고 생각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무엇인가가 파괴 되었을 때 당신은 놀라거나 실망하기는커녕 오히려 그것과 함께 했던 시간에 감사를 느낄 것이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빠진다고 해도 좌절하지 않고 냉정함을 지켜 나갈 수 있다.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을 얻을 수 있다.
산산조각이 나도, 산산조각으로 살아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