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힘든 시기에는 때론 버티는 것이 정답이다.]【윤경변호사】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5. 6. 29. 19:25
728x90

[힘든 시기에는 때론 버티는 것이 정답이다.]【윤경변호사】

 

<담쟁이 넝쿨 같은 직장인들의 힘들고 고된 삶>

 

경제가 장기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젊은이들은 취업난에 시달리고, 자영업자들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김 과장이 담벼락에 붙어 있다. 이 부장도 담벼락에 붙어 있다.

떨어지지 않으려고, 악착같이 밀리지 않으려고, 납작 엎드려 사력을 다해 견뎌내는 저 손.

때로 바람채찍이 손등을 때려도, 무릎팍 가슴팍 깨져도 맨손으로 암벽을 타듯이 엉키고 밀어내고 파고들며 올라가는 저 고달픈 생존력!

 

모두가 그렇게 붙어 있는 것이다.

이 건물 저 건물, 이 빌딩 저 빌딩, 수많은 담벼락에 빽빽하게 붙어 눈물 나게 발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치열한 생존 경쟁!

그 절망의 계곡이 너무 깊어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허나, 그 계곡이 아무리 어둡고 험난하다 할지라도

작은 씨앗만한 ‘희망’만 있으면 담쟁이 넝쿨처럼 자라 절망의 계곡을 뒤덮는다.

 

<포기하지 않고 그저 버티면 된다.>

 

누구에게나 죽을 것 같이 힘든 상황이 닥친다.

버티기에 힘든 날들이 있다.

 

하지만 버텨야 살아 남는다.

버티지 못하고 포기해 버리면 삶은 쉬워질지 모르나, 기회는 오지 않는다.

버티면서 삶의 한가운데로 나갈 수 있고, 그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그리 보면 어떤 것을 이루는 과정에서 견디고 버터야 하는 시기가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버티는 시간 동안 그 일의 의미와 절박성을 깨닫고,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면서 필요한 것들을 재정비하여 결국은 ‘살아남는 법’을 익히게 된다.

 

숨 쉬는 한 희망은 있다.

극한의 상황이라도 최선을 다한다면,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그토록 바라던 희망의 끈을 잡게 된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된다고, 항상 가진 자들이 자기 앞 길을 가로막고 있다고 푸념하며 절망할 필요 없다.

버티는 것이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버티다보면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가게 되어 있다.

 

그러니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치지 말자.

바닥이 보이지 않아도 그냥 딛고 일어서면 된다.

 

힘들 때는 정말로 ‘버티는 것’이 답이다.

포기하지 않고 그저 버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