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센티멘탈(sentimental)로 빠져드는 마음 여행]【윤경변호사】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5. 6. 3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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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멘탈(sentimental)로 빠져드는 마음 여행]【윤경변호사】

 

<일상 속에서 감정을 찾아내 감동을 느껴보자.>

 

비 오는 날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며 빗소리를 들을 때, 술 한잔 기울이며 추억의 옛 노래를 들을 때, 여행지의 펜션에서 밤하늘의 별천지를 바라볼 때 누구나 묘한 감정에 빠져 든다.

뭔가 잊고 있었던 것을 찾은 듯 아련하고 가슴이 찡해 온다.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그 느낌은 ‘당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한다.

가슴을 뛰게 만들고 당신의 눈시울을 적신다.

 

누구나 사소하면서도 고요하고 요란스럽지 않은 순간들을 인상 깊게 기억한다.

해가 지는 바다를 바라보며 시원한 맥주 한잔을 들이켰던 순간들, 높은 산을 오르며 눈부신 자연의 경관을 마주한 그런 순간들 말이다.

이때 느끼는 감정은 자신이 마치 정화되고 치유되는 느낌, 소위 힐링(healing)의 감정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소한 일에 감동하고 즐기면서 살라’고 말하지만 사실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단조롭고 반복적인 업무 속에서 감탄하고 감동받을 수 있는 일이 얼마나 있겠는가?

 

하지만 굳이 멀리 여행을 떠나지 않더라도, 센티멘탈(sentimental)로 빠져드는 마음 여행을 할 수 있다.

책 한 권에 음악 한 곡이면 충분하다.

커피 한 잔이나 가벼운 산책으로도 족하다.

 

그러한 짧은 시간 속에서도 당신이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은 며칠 동안의 휴식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닐 것이다.

당신이 일상에서 풍부한 감정을 찾아내고 감동을 느끼는데 익숙한 사람이라면, 모르긴 해도 아주 행복할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살아라,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당신은 행복해지기 위해 마지막으로 무언가 시도해 본 적이 언제였는가?

누군가를 진정으로 껴안아 보고, 눈물을 펑펑 흘려본 적이 언제였는가?

 

매순간을 음미하고 소중한 모든 순간을 축복하고 기쁨을 누려라.

타오르는 일몰의 순간을 보고, 새봄의 여명 무렵에 느끼는 신선한 향기를 맡고, 감촉을 최대한 느끼고, 주변에서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소리를 음미하고, 사랑하는 사람의 미소와 목소리를 간직하라.

모든 감각을 마음껏 활용하여 황홀함을 느껴라.

 

배가 아플 정도로 웃어라.

웃음 소리가 귀에 좀 거슬리면 어떠랴.

멋진 오페라에 감동의 눈물을 흘려라.

맛있는 식사와 아름다운 루비빛 와인 한 잔, 그리고 가슴 뛰는 감정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대담하리만치 환희로 가득 찬 순간을 꾸려보는 건 어떨까?

어디 안 될 이유라도 있는가?

 

‘머리’로 살지 말고 ‘가슴’으로 산다면,

삶을 뒤흔드는 황홀한 열병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

 

살고, 사랑하고, 춤추고, 배우고, 경험하며 느껴보자.

이것이 우리가 이곳에 존재하는 이유다.

 

지금 이 순간 가슴 뛰는 삶을 살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