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뛰는 변호사 위에 나는 촌로(村老)】《인생에는 언제나 극적인 반전이 있기 마련이다. 무슨 일이든 쉽게 체념해서는 안 된다. 인생은 변화무쌍하다. 얼마든지 변화가능한 가능성을 내포하..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3. 5. 29.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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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변호사 위에 나는 촌로(村老)】《인생에는 언제나 극적인 반전이 있기 마련이다. 무슨 일이든 쉽게 체념해서는 안 된다. 인생은 변화무쌍하다. 얼마든지 변화가능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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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변호사가 늙은 농부에게 소송을 당한 어느 대기업의 변호를 맡고 있었다.

농부의 귀중한 황소 한 마리가 방목장 부근의 대기업 공사현장(지역특성화구역개발 토목공사현장)에서 실종되었다.

농부는 황소 방목 지역의 울타리를 함부로 철거한 대기업으로부터 황소의 가치에 상당한 대가만을 받기를 원했다.

 

재판은 법원 단독판사 앞에서 열렸다.

대기업의 대리인인 젊은 변호사는 재판이 열리기 무섭게 변호사 없이 혼자 소송을 하는 늙은 농부를 몰아붙이면서 조정을 통해 조용히 해결을 보자고 종용했다.

젊은 변호사는 실력을 십분 발휘했고, 농부는 원래 요구했던 금액의 절반에 합의를 해 줄 수밖에 없었다.

 

아무 것도 모르는 농부가 돈을 받고 영수증을 써주자, 이 젊은 변호사는 작은 성공에 도취되어 한껏 우쭐한 태도로 농부에게 말했다.

어르신, 이런 말씀 드리기는 정말 꺼려집니다만, 제가 한 건 해 먹은 겁니다. 제가 이길 수 없는 사건이었어요. 황소가 실종될 당시 술 마신 포크레인 기사는 실수로 울타리를 부수었고, 감독관은 자고 있었으니까요. 제가 어르신을 속여 먹은 거라구요!”

 

늙은 농부가 말했다.

그게 말이지... 나도 할 말이 있다우, 젊은이. 나도 내가 이만큼이라도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소. 왜냐하면 그 빌어먹을 소가 오늘 아침 집으로 돌아왔지 뭐유.”

 

우스개소리를 늘어 놓았지만, 사실 인생에는 항상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나타난다.

 

난 앞날에 대한 불확실성예측불가능성이 오히려 인생을 흥미로운 여정으로 이끈다고 확신한다.

그것이 인생을 극적으로 바꾼다.

그렇지 않다면 세상은 강자들이 독차지했을 것이다.

 

역사는 항상 강하거나 똑똑한 사람만이 살아남아 이 세상을 지배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인생에는 언제나 극적인 반전이 있기 마련이다.

무슨 일이든 쉽게 체념해서는 안 된다.

인생은 변화무쌍하다.

얼마든지 변화가능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