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등에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살아간다. 이 운명을 벗어날 수 있는 자는 없다.]【윤경변호사】
<십자가의 무게>
우리가 짊어진 십자가의 무게는 사람마다 다르다.
사람마다 짊어질 수 있는 ‘고통의 무게’가 다르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견딜 수 있는 만큼의 고통을 지워주신다.
십자가가 무겁고 짊어지기 버겁다고 느껴지는 것은
하느님께서 무겁게 만들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그렇게 만드는 것이다.
<고마운 돌>
아프리카의 어느 마을에는 강이 하나 있다.
수심은 그리 깊지 않지만,
물살이 무척이나 세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강을 건널 때
무거운 돌을 하나씩 짊어진다.
거친 물살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짊어지고 건너는 것이다.
혹시,
지금 짊어진 삶의 무게가
너무 무겁다고 느껴진다면
어쩌면 그것이
거친 강물에 휩쓸리지 않게 해 줄
고마운 돌인지도 모른다.
<등에 짊어진 무거운 짐>
내 등에 짐이 없다면
나는 세상을 바로 살지 못했을 것이다.
내 등에 있는 짐 때문에
늘 조심 하면서 바르고 성실하게 살게 된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를 바르게 살도록 한 귀한 선물이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사랑을 몰랐을 것이다.
내 등에 있는 짐의 무게로
남의 고통을 느꼈고
이를 통해 사랑과 용서를 알았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에게 사랑을 가르쳐준 귀한 선물이었다.
내 등에 짐이 없다면
나는 아직도 미숙하게 살고 있을 것이다.
내 등에 있는 짐의 무게가
나의 삶의 무게가 되어
그것을 감당하게 하였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를 성숙시킨 귀한 선물이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겸손과 소박함의 기쁨을 몰랐을 것이다
내 등의 짐때문에
나는 늘 나를 낮추고
소박하게 살게 된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에게 기쁨을 전해준 귀한 선물이었다.
물살이 센 냇물을 건널 때는
등에 짐이 있어야 물에 휩쓸리지 않고
화물차가 언덕을 오를 때는 짐을 실어
헛 바퀴가 돌지 않듯이
내 등의 짐이 나를 불의와 안일의
물결에 휩싸이지 않게 했으며
삶의 고개 하나하나를 잘 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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