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난 ‘삶의 균형’보다는 ‘삶의 우선순위’란 말이 더 좋다.]【윤경변호사】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5. 9. 2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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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삶의 균형’보다는 ‘삶의 우선순위’란 말이 더 좋다.]【윤경변호사】

 

<‘균형 잡힌 삶(balanced life)’이란 이상적일 뿐 현실적이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내 삶에는 균형이 필요해.”라고 한탄한다.

균형 잡힌 삶에 대한 말을 자주 듣다보니 그것이 우리가 추구해야할 목표라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생각해 보자.

목적의식, 강한 의지력, 뚜렷한 성취욕구, 직업적 보람 등도 성공적인 삶을 만드는 요소다.

그것들을 추구하다 보면 당연히 불균형한 삶을 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적으로 중요한 일들을 처리하다 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중간의 선을 이리저리 넘나들게 된다.

 

남다른 성과는 일정 정도 이상의 집중력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

한 가지 일에 시간을 쏟는다는 것은 자연히 다른 일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인다는 것이다.

그러니 균형은 불가능해질 수밖에 없다.

 

<기적은 항상 극단에서 일어난다.>

 

‘균형 잡힌 삶(balanced life)’이 필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이를 추구하는 과정은 필요하다.

하지만 균형만을 추구하다 보면, 오히려 역설적으로 삶의 균형이 무너진다.

‘균형 잡힌 삶(balanced life)’이란 이상적일 뿐 현실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균형만을 추구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기적이 결코 중간에서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기적은 바로 극단에서 일어난다.

극단을 추구하다 보면 자신의 한계에 맞닥뜨리게 되고, 그런 한계를 넘는 과정에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성공이 자신이 지닌 능력의 가장자리 바깥쪽 한계점에 발생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렇게 멀리까지 나가면 삶에서 ‘균형’이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한다.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려면, 먼저 인생의 우선순위를 정하라.>

 

인생은 극단으로 치닫다가 다시 균형점을 향해 가고 다시 균형점에서 극단으로 삐져나가는 과정을 반복한다.

항상 균형점에서 한가운데로만 달릴 수는 없는 것이고 그것이 바람직하지도 않다.

 

균형점을 찾기 보다는 ‘중심잡기’를 해야 한다.

진정으로 중요한 일에 집중하다 보면, 다른 무언가는 언제나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다.

일과 삶의 균형은 무너졌지만, 삶의 중심을 잡고 있는 것이다.

 

나에게 주어진 모은 일을 모두 똑같이 균형 있게 해낸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바람직하지도 않다.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려면, 먼저 인생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균형’과 ‘우선순위’는 함께 할 수 없다.

우선순위에 따라 행동하면 자동적으로 균형에서 벗어나 어느 하나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된다.

즉 균형을 깨뜨려야만 한다.

 

인생에서 ‘사소한 일들’이 모두 사라지고 ‘몇 개의 중요한 일들’만 남는다고 해도 인생은 행복과 기쁨으로 꽉 차있게 된다.

“중요한 일”이란 ‘사랑’, ‘열정’, ‘믿음’, ‘건강’, ‘가족’, ‘친구’, ‘성취감’, ‘보람과 봉사’ 등 인생에서 가장 우선해야 하는 것들이다.

 

사소하고 작은 일들을 해내는데 시간과 힘을 써버린다면, 정작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에 손 댈 시간이 없어짐으로써 평생 시시한 일이나 처리하며 살아야 한다.

 

인생에서 당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먼저 생각하면서 삶의 우선순위를 정해라.

나머지 부분은 기회가 되는대로 관심을 쏟으면 된다.

 

버리고, 선택하고, 집중하라.

‘삶의 균형’보다는 ‘인생의 우선순위’에 관심을 갖고 집중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