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고령화 사회의 '노시니어존(No Silver Zone)】《연령차별을 해서는 안되지만, 나이든 사람들 역시 나잇값을 해야 한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4. 11. 2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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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의 '노시니어존(No Silver Zone)】《연령차별을 해서는 안되지만, 나이든 사람들 역시 나잇값을 해야 한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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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에게 물어보니, 연령별 인구수가 가장 많은 집단은 ‘50라고 한다.

2차 베이비붐 세대는 1964년부터 1974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 전체 인구의 약 18.6%(954만 명)를 차지하고 있다.

인구 5명 중 1명이 50대라는 것이다. 1차 베이비붐 세대보다 더 많다.

10년 후 이들이 60대가 되면,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로 들어간다.

즉 인구의 약 40%60세 이상의 노인이 되는 것이다.

 

얼마 전 헬스장과 카페 등에서 노인층의 출입을 제한하는 '노시니어존(No Silver Zone)'이 논란이 되었다.

서울 영등포구의 헬스장은 신규 회원 중 고령자에게는 "센터이용이 어렵다."는 안내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 관리자는 "운동 중 다쳐서 보험 처리한 10건 중 8건이 나이 많은 분들이었다"며 이러한 조치가 불가피함을 설명했다. 대구의 한 호텔 헬스장은 76세 이상의 노약자에 대해 시설 이용을 금지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60세 이상 어르신 출입 제한을 명시한 카페의 사진이 올라오며, 이 조치가 SNS를 통해 확산되었다. 이에 대해 카페 측은 일부 노인 고객들이 젊은 고객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사건을 계기로 '노시니어존'을 선언하게 되었다고 해명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스포츠 시설의 노 시니어 존’(노인출입금지)은 인권차별이라고 판단했다. 타당한 결론이다.

 

하지만 나이든 사람들 역시 돌아볼 일이다.

세대 갈등을 줄이기 위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특히 노인 세대가 어른으로 대접받으려면 앞장서 모범을 보이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

노인들이 젊은 세대를 이해하지 못하고 벽을 쌓거나 사회통합에 부담이 되지 않았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나이가 들면,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나이에 상응하는 대접과 예우를 받는다.

경제적인 면까지는 몰라도 사회적 편익이나 서열상의 우위를 얻는다.

이처럼 나이로 이익을 얻었으니 나이로 값을 치러야 한다.

그것이 나잇값이다.

 

노인들이 먼저 겸손하게 행동하고 사회에 짐이 되지 않도록 배려하는 아량을 품어야 한다.

나이대접을 받겠다는 케케묵은 생각을 노인들이 먼저 버리고 목소리부터 낮추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르신으로 불리는 것이 아니라, “노인네로 전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