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올드독’ 정우열 작가의 노견일기, 그리고 ‘풋코’】《반려견은 어느 날 문득 하얀 솜뭉치 덩어리로 우리에게 다가와 마음을 온통 사로잡은 다음 서둘러 떠나버리는 존재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4. 11. 2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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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독정우열 작가의 노견일기, 그리고 풋코】《반려견은 어느 날 문득 하얀 솜뭉치 덩어리로 우리에게 다가와 마음을 온통 사로잡은 다음 서둘러 떠나버리는 존재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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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키우는 사람 중 풋코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난 정우열 작가가 네이버에 돌린 웹툰 노견일기를 빠짐 없이 읽었고, 책도 몽땅 구입해 읽었다.

늙은 개 풋코를 돌보며 적은 소소한 일상에 대한 글과 그림이 정말 감동적이었다.

풋코는 2023. 2. 3.20살의 나이로 무지개 다리를 건넜고, 노견일기의 연재는 끝이 났다.

모든 애독자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풋코는 슬픈 노견이 아니리 행복한 노견이었을 것이다.

 

작가는 말한다.

풋코의 마지막 1, 나이 들면서 생기는 변화가 매우 본격적이고 심각한 양상을 띄었어요. 눈이 안 보이고, 제대로 걷지 못하고, 치매증상을 보이기도 해 이를 지켜보는 저 또한 육체적으로나 심적으로 참 힘들었어요. 그러나 그런 일을 견디는 것이 우리가 함께 해 온 좋았던 시간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어요. 대자연이란 그런 것이니까요.”

 

또르와 산책을 하다가, 문득 풋코의 생각이 떠올랐다.

반려견의 수명이 인간보다 짧아 먼저 보내야 하는 것이 슬프지만, 그래도 내가 또르를 홀로 남겨두고 가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는가?

생을 다할 때까지 우리 가족과의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만을 가지고 가게 만들고 싶다.

귀여운 또르야, 지금처럼만 항상 건강하고 행복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