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위키드(Wicked, 2024)”가 보여준 상상력】《상상은 위대하고 아름다운 힘이다.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있어서 생각지도 못한 출구를 찾아내는 아주 특별한 시작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영화 “위키드(Wicked, 2024)”가 개봉되자마자 영화관으로 달려갔다.
10여년 전 ‘샤롯데 씨어터’에서 “뮤지컬 위키드(Wicked)”를 본 적이 있다.
그래서인지 이번 영화는 매우 기대하고 있던 터였다.
이 영화는 ‘파트 1’임에도 러닝타임만 2시간 40분이다.
그럼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다.
뮤지컬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영화만이 보여줄 수 있는 그 놀라운 ‘상상력’ 때문이다.
환상적인 배경, 다양하고 화려한 의상과 역동적인 춤, 각종 매혹적인 소품과 아름다운 미장센(mise-en-scéne)은 뮤지컬에서는 결코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이다.
게다가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노래 역시 영화관의 뛰어난 음향시설 때문인지 뮤지컬로 직접 출연자들의 육성을 들을 때보다 더 감동적이다.
난 ‘뮤지컬 시카고’를 여러 번 보았지만, 솔직히 “영화 시카고(Chicago)”를 더 감동적이고 재미있게 보았다.
영화 “위키드(Wicked, 2024)”도 이런 기대를 결코 저버리지 않았다.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 분)가 부른 “Popular”도 좋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엘파바(신시아 에리보 분)가 부르는 “Defying Gravity”는 소름이 돋을 정도로 감동과 흥분 그 자체다.
‘위키드(Wicked) 영화’가 ‘뮤지컬’보다 더 뛰어난 점은 무대의 제약을 받지 않고 보여주는 그 상상력 때문이다.
그 기발하고 놀라운 상상력에 혀를 내둘렀다.
상상력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위대하고 아름다운 힘이다.
어린 시절에는 황당하고도 엉뚱한 상상을 많이 했다.
우주비행사가 되거나 거대한 로봇을 조종하는 꿈,
행성을 탐사하고, 우주 괴물을 물리치는 꿈.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현실적인 상상들이 그 자리를 채워간다.
생각은 더 많아지지만, 그 생각의 굴레에 갇혀 행동은 굼떠진다.
현실이 힘들어지고, 일상이 지루하고 단조롭게 느껴지는 삶이 시작된 것은 우리가 상상력을 잃어버리게 된 그때부터다.
엉뚱하고 황당할지라도, 끊임 없이 신나고 재미있고 행복한 상상을 해보자.
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은 막막한 상상이라도 상상인데 뭐 어떠랴 하는 마음으로 크고 깊고 높고 넓게 해야 한다.
결론은 명백하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삶에 대해 상상하는 것이 생각하는 것보다 삶에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상상의 에너지가 삶에 활력이 되어 줄 것이다.
상상은 아무리 크게 해도 돈이 들지 않는다.
아무리 허황된 상상을 해도 누가 뭐라 하지 않는다.
내 마음 속에 가득 담고 행복하면 그만이다.
상상은 위대하고 아름다운 힘이다.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있어서 생각지도 못한 출구를 찾아내는 아주 특별한 시작이다.
많은 사람들이 너무 바쁘게 살아가는 나머지, 또 현실에 던져져서 꽁꽁 묶여있는 바람에 크고 넓은 상상의 지평을 열고 나가지 못한다.
그 껍질을 깨고 과감하게 새로운 상상의 세계로 나오지 않는 한 우리는 상상보다 좁은 세상에 갇혀 아등바등 살아갈 것이다.
나는 상상력이 지식보다 강하다는 것을 믿는다.
꿈과 미래를 이야기 하는 사람은 성장한다.
창의성을 가진 사람은 도전과 모험을 기꺼이 감수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당신이 할 수 있고 꿈꿀 수 있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상상하고 실천해 보라.
그 대담함 속에 천재성과 마법 그리고 힘이 있다.
상상력에 한계가 없는 사람은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현재를 변화시키는 것만큼 영원한 것은 없다.
내일의 꿈을 꾸는 능력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