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이태리 돌로미티(Dolomite)와 토스카나(Toscana) 트래킹투어(13)】《오르티세이(Ortisei)에서 곤돌라 탑승하여 세체다 산장으로 이동한 후 세체다(Aple di Seceda)에서 출발하여 소피에훗테, 콜라이저 ..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3. 7. 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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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돌로미티(Dolomite)와 토스카나(Toscana) 트래킹투어(13)】《오르티세이(Ortisei)에서 곤돌라 탑승하여 세체다 산장으로 이동한 후 세체다(Aple di Seceda)에서 출발하여 소피에훗테, 콜라이저 구간을 트레킹하다. 어둠이 내려 앉은 이  밤, 와인 잔 속에는 적막함과 함께 고요한 평온함이 있다. 》〔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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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족하게 솟아 있는 수직 절벽인 오들러 산군의 환상적인 풍경과 드넓은 초원의 야생화가 환상적인 ‘세체다 트레킹’을 하는 날이다.
    
오르티세이(Ortisei)에서 곤돌라에 탑승하여 세체다 산장으로 이동했다.
세체다(Aple di Seceda)에서 출발하여 소피에훗테, 콜라이저 구간을 트래킹했다.
    
세체다(Aple di Seceda)는 발가르데나의 햇살 가득한 면에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 날카롭게 솟은 봉우리들이 연속으로 이어진 푸에즈 오들러 산군과 셀라산군, 사소롱고, 깍아 올린 듯한 절벽, 넓은 초원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환상의 코스이다.
    
세상에는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곳이 많다.
여기에 도착했을 때 “와, 세상에 이런 곳도 다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멋있고 아름답다.
돌로미티는 바로 천국이다.

최고 고도는 2,500미터이다.
트래킹 후 케이블카를 타고 산타크리스티나로 하산했다.
    
눈물이 날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문득 무언가 채워지지 문득 아쉬움이 쏟아졌다.
이 감동과 추억이 모두 사라져 버릴 것 같았다.

아주 사소한 나무 하나, 조그만 산봉우리까지 마음 속에 새기고 싶었다.
지금이 아니면 내가 원하는 '언젠가'는 영영 없을 수도 있다.
인생은 두루마리 화장지와 같아서 끝으로 갈수록 더 빨리 없어진다.
지금 이 순간을 충분히 누리고 즐기고 싶다.
할 수 있을 때 마음껏 만끽하고 싶다.

힘들고 지칠 때는 이 순간이 생각날 것이다.  
세체다의 탐스러운 햇살만큼 많은 생각들이 반짝거린다.

어둠이 내려 앉은 이 밤, 와인 잔 속에는 적막함과 함께 고요한 평온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