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르의 몽니, 야만적 만행】《타고난 도도함과 거만함이 드러나는 행동거지에다가 산책시 아름다운 야생화만 보면 달려가 짓밟는 방탕아의 소양까지 두루 갖춘 또르》〔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또르가 침대 이불에 오줌을 싸놓았다. 대소변을 항상 패드에 하는 또르의 이런 행동은 단 한 가지 이유에서 나온다. 산책을 시켜주지 않으면, 이런 행동을 즉각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 아마 이런 결정을 내린 모양이다. “난 자유가 필요해. 집 안에만 얽매이지 않고, 마음껏 돌아다닐 권리가 있어. 그러니까 날 산책시키지 않는다면, 난 폭동과 소요를 일으킬 거야!” 너무 어이가 없어 혼내려고 또르를 불렀다. 아무리 불러도 오지 않는다. 그 자리에 앉아 그냥 꼬리만 살랑살랑 흔드는 것이 고작이다. 큰 소리로 혼을 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