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 같은 인맥은 필요 없다.]【윤경변호사】
흔히 “인맥은 재산이다.”, “성공하길 바란다면 자신과 다른 업종의 모임에도 자주 참석해 인맥 만들기에 힘써야 한다.”고들 말한다.
인맥은 분명 큰 재산일 것이다.
하지만 재산이 될 정도의 인맥이 그렇게 간단히 만들어질 리가 없다.
우연히 어떤 모임에서 만나 명함만 교환한 사람이 다음 날 바로 전화를 걸어 어려운 부탁을 해오면, 누구나 그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갖게 된다.
아는 사람이 몇백, 몇천 명이나 된다고 자랑하는 사람은 그런 식으로 명함만 교환한 사람도 인맥으로 생각하는데, 사실 그런 얕은 인맥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인맥은 적은 것이 좋다.
정말 신뢰할 수 있는 소수의 사람과 제대로 된 인간 관계를 쌓은 것이 진정한 인맥이다.
인맥이 ‘많은 것’과 인맥이 ‘좋은 것’은 다르다.
아무리 아는 사람이 많다고 하여도 결정적으로 필요할 때 내 편이 되어주거나 날 도와줄 사람이 없다면 그 사람은 인맥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반면 소수의 사람과 특별하고 진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언제든지 내 편이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이 항상 존재한다면, 그 사람은 진정한 인맥을 가진 사람이다.
매일 많은 사람을 만나 식사를 하면서 인맥을 자랑하는 사람들 중에는 정작 ‘소중한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시간과 애정을 쏟지 않는 사람도 부지기수(不知其數)다.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소주나 밥을 후하게 사면서도, 밤 늦게 집에 들어갈 때는 치킨 한 조각이나 만두 1봉지 사들고 가지 않는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는 매우 ‘인색’하면서도, 처음 보는 모르는 사람들에게서는 ‘사람 좋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 한다.
그런 사람은 자기 일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누군가의 친구가 되려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없다.
나는 인맥관리에서의 성공 비결은 모르지만, 실패의 비결은 안다.
그것은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람 좋다’는 소리를 들으려 노력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으면서 모든 사람으로부터 인기 있는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좋은 인간 관계는 작위적, 의식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어떤 계기로 이어지든, 시간을 들여 튼튼한 줄로 인연의 실을 짜가는 수밖에 없다.
‘좁고 깊은’ 인간관계가 바람직하다.
인간관계의 질이 높아지면 상호간 신뢰가 강해질 뿐 아니라 상대에 대하여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당신과 마음이 통하고 당신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단 몇 사람만이라도 존재한다면, 당신은 인맥관리에서 성공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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