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프라임 3부작 “결혼의 진화”를 보고】《삶의 여행을 하는 동안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후회 없이 사랑을 해야 한다. 사랑 없이 인생을 여행하지 마라.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 것’은 삶의 여정에서, 그리고 죽음의 순간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EBS 다큐프라임 3부작 “결혼의 진화”를 보았다.
흥미있게 보았지만, 결혼에 대한 가치관의 급격한 변화는 다소 충격적이다.
우리나라의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3.72세, 여자 31.26세다.
인구 천 명 당 혼인건수는 단 4건이다.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돼버린 시대가 되었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가장 큰 걸림돌은 경제적인 문제라고 한다.
너무 쉽게 포기하는 것이 안타깝다.
수천 년을 내려온 결혼제도가 놀랍도록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그것도 겨우 20년 사이에 말이다.
우리나라에 한정된 문제는 아니다.
이미 프랑스나 북구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결혼을 하지 않은 1인 가족이 늘어나고 있다.
젊은 층에서는 결혼보다는 동거의 비율이 훨씬 높다.
프랑스 미래학자 파비엔 구 보디망은 “결혼은 없어지지 않고 진화할 것이다. 혼인 신고하지 않고 동거하는 커플들이 늘어나고, 수명 연장과 고령화로 인해 누구나 여러 번 결혼하는 다혼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라고 예측한다.
위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제도와 가치관을 이토록 빠르게 변화시키는 근본적인 원인과 이유가 무엇인지 정말 궁금했다.
아직도 나로서는 그 해답을 제대로 찾지 못했지만,
‘결혼제도’가 변화한다고 해도, ‘남녀 간의 진실한 사랑’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잃어버린 반쪽을 찾아 평생을 헤매는 것이 인간의 숙명이다.
사랑은 언제나 우리의 삶 속에, 모든 아름다운 경험 속에, 때로는 비극 속에 존재한다.
진실한 사랑은 삶에 깊은 의미를 불어 넣는 순수한 재료다.
사랑은 순수함과 신성함에 대한 경험이다.
우리는 손을 뻗어 그것을 붙잡기만 하면 된다.
사랑은 모든 행위의 너머에 있으며, 삶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는 유일하고 소중한 선물이다.
환상과 꿈, 탐욕과 공허함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사랑만이 진실한 근원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떠오르는 사람 있는가?
아름다운 순간에 떠오르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그는 정말 ‘강한 사람’이거나 ‘외로운 사람’이다.
삶의 여행을 하는 동안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후회 없이 사랑을 해야 한다.
사랑 없이 인생을 여행하지 마라.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 것’은 삶의 여정에서, 그리고 죽음의 순간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