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포기하라구! 넌 이미 끝났어!" 사람들은 소리친다. 하지만 내심의 목소리는 말한다. "일어나! 어서 달려라!"】《사람의 일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사막의 길을 가는 낙타의 일생과 같다. ..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3. 8. 2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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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라구! 넌 이미 끝났어!" 사람들은 소리친다. 하지만 내심의 목소리는 말한다. "일어나! 어서 달려라!"】《사람의 일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사막의 길을 가는 낙타의 일생과 같다. 그런 낙타가 쓰러지는 건 깃털같이 가벼운 마지막 짐 하나 때문이다. 지금까지 그 무거운 짐을 지고 여기까지 걸어 왔으면서도 마지막 깃털같이 가벼운 짐 하나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진다. 불가능해서가 아니고 불가능할 것 같아 포기하였기 때문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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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남학생들의 달리기 시합>

 

"그만 둬! 포기하라구! 넌 이미 졌어!" 사람들이 소리치면서 만류한다.

 

실패의 그림자 앞에 고개를 떨구고 어깨가 축 쳐질 때마다 그는 어린 시절 어떤 달리기 시합에 대한 기억으로 다시 기운을 얻곤 한다.

그 장면을 회상할 때마다 희망이 다시금 그의 약해진 의지를 일으켜 세우고, 그의 영혼은 도로 생명력을 얻는다.

 

그것은 어린 남학생들의 달리기 시합이었다.

운동장 양쪽에선 아버지들이 자신의 아들들을 응원하고 있었다.

한 소년이 있었다. 소년은 선두로 달려 나가면서 생각을 했다.

'아빠가 자랑스러워 할거야.'

 

그런데 속도를 내어 약간 내리막진 운동장을 지나 얕은 웅덩이를 뛰어넘는 순간 우승자가 되리라고 생각했던 이 소년은 그만 발을 헛디뎌 미끄러졌다.

이를 본 관중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웃음을 터뜨렸다.

창피한 나머지 그는 어떻게든 그 자리에서 달아나고 싶었다.

 

하지만 소년이 넘어지는 순간 그의 아버지가 확신에 찬 얼굴로 말하고 있었다. '일어나서 달려라!'

소년은 벌떡 일어났다. 다친 데는 없었다.

조금 뒤쳐진 것뿐, 그게 전부였다.

그는 뒤쳐진 것을 따라잡기 위해 온 마음을 다해 달렸다.

 

다른 아이들을 따라 잡아 우승자가 되겠다는 생각이 너무 강한 나머지 마음이 다리보다 더 빨리 달렸다.

그는 또다시 넘어지고 말았다

아까 포기했더라면 한 번 밖에 창피를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소년은 생각했다.

'난 이제 달리기 선수로선 희망이 없어. 다신 경주에 참석하지 말아야 해'

 

하지만 군중의 웃음소리 속에서 소년은 아버지의 얼굴을 발견했다.

그 확신에 찬 얼굴이 다시 말하고 있었다. '일어나 어서 달려라!'

그래서 소년은 또다시 벌떡 일어났다.

온 힘을 다해 달린 끝에 소년은 금방 그 거리를 따라잡았다.

 

하지만 선두까지도 따라잡으려고 애쓴 나머지 또다시 미끄러져 넘어지고 말았다.

난 졌어! 이대로 계속 달리는 건 무의미해. 세 번이나 넘어졌으니 이제 다 틀렸어.’

일어나고픈 의지가 사라지고 모든 희망이 달아났다.

 

하지만 그때 소년은 낮게 메아리치는 아버지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 목소리는 소년에게 새로운 의지를 심어주고 있었다.

일어나라! 넌 결코 패배하지 않았어! 넘어질 때마다 일어나는 것이 진정한 승리야!”

 

소년은 또 다시 일어났다.

이기든 지든 최소한 중단하진 않겠다고 소년은 결심했다.

우승의 희망을 갖기에는 너무 뒤처져 있었으나 그래도 끝까지 달렸다.

세 번이나 넘어졌던 소년이 맨 꼴찌로 결승선에 들어서는 순간 관중은 일제히 일어서 큰 환호를 보냈다.

 

아버지에게로 다가간 소년은 풀이 죽어서 말했다.

"잘해내지 못해서 죄송해요"

 

소년의 아버지가 말했다

"나한테는 네가 우승자다. 넌 넘어질 때마다 포기하지 않고 일어나서 다시 시작했잖니."

 

불행하고 힘든 시기가 인생에 닥쳐올 때, 그것을 견딜 힘조차 없을 때 그 어린 소년에 대한 기억이 그의 달리기를 도와 준다.

 

"그만 중단해! 포기하라구! 넌 이미 졌어!"

사람들은 아직도 그의 얼굴에 대고 소리친다.

 

하지만 그 안의 또 다른 목소리는 말한다. "일어나! 어서 달려라!"

 

<‘포기와 절망이란 죄는 신이 용서하지 않는다.>

 

사람의 일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사막의 길을 가는 낙타의 일생과 같다.

그런 낙타가 쓰러지는 건 깃털같이 가벼운 마지막 짐 하나 때문이다.

지금까지 그 무거운 짐을 지고 여기까지 걸어 왔으면서도 마지막 깃털같이 가벼운 짐 하나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진다.

불가능해서가 아니고 불가능할 것 같아 포기하였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스스로 시련을 실패라고 생각함으로써 가능성을 미리 차단한다.

시련이 과정이라면 실패는 그 과정의 결과이다.

실패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꿈이 있기 때문에 실패가 있는 것이다.

당신이 지금 실패했다고 생각한다면, 꿈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가지 방법을 발견한 것 뿐이다.

기회는 언제나 공포두려움속에 존재한다.

 

삶은 패배했을 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포기했을 때 끝나는 것이다.

포기하지 않고 그저 버티면 된다.

바닥이 보이지 않아도 그냥 딛고 일어서면 된다.

 

극한의 상황이라도 최선을 다한다면,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그토록 바라던 희망의 끈을 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