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씨에 마음이 설렌다.]【윤경 변호사】
<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
오전에 잠시 잔무를 처리하러 사무실에 들렀다.
봄날씨가 너무 좋다.
밖의 풍경이 너무 화창하다.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고, 시야가 너무 깨끗하다.
화창한 날씨와 평온한 풍경이 갑자기 내 가슴을 두근 거리게 만든다.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회사 앞 카페로 향한다.
갑자기 마구 걷고 싶다.
내일은 또르와 함께 걸어야겠다.
살면서 이미 화창한 봄날씨를 수없이 겪었을 것이다.
그 때는 ‘날씨 좋다!’는 감탄사 한마디로 끝났다.
그런데 지금은 그 좋은 날씨를 마음에 담아두고 싶지 그냥 흘려보내고 싶지 않은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 하나하나가 감동으로 다가온다.
요사이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한다.
길을 걷다가도, 산을 바라보다가도, 길 가에 핀 꽃을 바라보다가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다가도 쉽게 감동을 하고 가슴이 벅차 오른다.
전에는 음악이 이토록 감동적인 줄 몰랐다.
전에는 자연의 풍광이 이토록 아름다운 줄도 몰랐다.
이 세상 이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마음 속에 차곡차곡 쌓아두고 싶다.
혹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시한부 인생이라서 몸과 마음이 본능적으로 모르게 그렇게 반응하는 것인가?
주변의 사소한 것조차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바라보려고 한다.
웃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처럼 마음을 열고 아름다움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으면, 이 세상 모든 것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내가 건강하게 살아있다는 것, 그리고 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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