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나 연인을 당연시 하지 마라.]【윤경변호사】
<왜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 엄한 잣대를 들이대는가?>
오늘 의뢰인인 젊은 사업가 부부와 미팅을 하면서 기분이 좋았다.
잠시 소홀히 대했었지만, 이제 다시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확인하면서 격려해 주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두 사람의 깊은 신뢰와 애정이 그들에게 잠시 닥친 폭풍우를 헤쳐 나갈 삶의 이유와 희망이 될 것이다.
사람들은 사랑하는 배우자나 연인을 당연시 하는 경향이 있다.
좋은 직장을 다니던 친구가 “직장을 그만 두고, 하고 싶은 꽃집을 하겠어. 수입은 줄겠지만 분명히 더 행복해 질거야.”라고 말하면 아마 당신은 친구의 꿈을 열렬히 응원할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이런 말을 하면, 당신은 어떻게 반응할까?
“나 이 직장이 너무 힘들어. 인정도 못 받고, 재미도 없어.”
“미쳤어? 당장 어떻게 먹고 살려고. 밀린 집세와 아이들 학원비는? 대책은 있기나 해?”
“그동안 말은 안했는데, 난 너무 지쳤어. 한동안 쉬면서 다른 일을 알아볼게.”
“자기만 힘든 줄 알아? 직장생활이 그렇게 쉬운 줄 알아? 잔말 말고 버텨!”
친구끼리는 잘 참고 서로의 결점을 이해하고 받아 들인다.
상대방의 말을 귀 기울여 듣고, 자신의 방식을 강요하기 보다는 대화를 통해 친밀함을 이어 나간다.
반면 많은 부부나 연인들이 말로는 상대방을 “가장 사랑하고 신뢰하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생각과 행동은 말과 전혀 다르다.
오히려 친구를 대할 때보다 더 많이 질투하고 더 많이 기대하고 더 많이 요구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보다 자신이 바라는 모습에 더 많은 관심을 둔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얼마나 황홀했던가를 생각해 보라.
또 자신이 얼마나 행운아 였는지 말이다.
지금 당장 사랑하는 배우자나 연인이 죽고 없다면 삶이 얼마나 슬프고 힘들어질 지에 대해 성찰해 보라.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 것은 당신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와 희망임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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