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남자의 품질을 말해주는 확실한 증거가 ‘곁에 있는 여자’라고?]【윤경변호사】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6. 8. 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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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품질을 말해주는 확실한 증거가 ‘곁에 있는 여자’라고?]【윤경변호사】

 

<이성을 선택할 때 작동하는 편견(prejudice)>

 

짝을 찾아 두리번 거리며 길을 걷는 여성이 있다.

반대편에서 ‘마음에 드는 매력적인 남성’이 여성과 함께 반대편에서 걸어 온다.

이때 혼자 걷던 여성의 눈은 ‘남자를 향할까’ 아니면 ‘여자를 쳐다볼까’.

 

‘함께 있는 여자’를 쳐다본다고 한다.

물론 남자에게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여자들이 이성을 선택하는 방법은 남자들과 완전 다르다고 한다.

이성을 고르는 면에서 여자는 남자보다 한수 위이다.

 

남자의 선택 기준은 간단하다.

젊고 예쁘면 된다.

건강한 자녀를 보장하는 유전자(DNA)의 속성을 가졌다는 징표이기 때문이란다.

 

반면 여자들은 ‘좋은 아버지’, ‘훌륭한 부양자’, ‘든든한 보호자’를 판별하기 위해 훨씬 더 심사숙고해야 한다.

그래서 여자들은 셜록 홈즈(Sherlock Holmes) 이상의 예리한 추리력과 관찰력을 진화시켰다.

‘마음에 드는 좋은 남자’는 늘 ‘품귀상품’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들도 어딘가에는 결함을 감추고 있다.

 

매력적으로 보이는 남자가 ‘빛 좋은 개살구’인지를 판별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데 남자가 입은 ‘양복의 재질’이나 차고 있는 ‘시계의 가격’보다 더 확실하게 남자의 품질을 말해주는 것이 바로 ‘곁에 있는 여자’라는 것이다.

 

여자의 입장에서 다른 여자의 품질을 판별하기가 수월하다고 한다.

경쟁자인 자신이 여자이기 때문이다.

여자의 옷이 싸구려인지, 그녀의 성격이 천박한지를 금방 알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것을 통해 남자의 취향, 지위, 실력 등을 가늠할 수 있다.

 

여자들은 번식을 위해 더 큰 위험을 부담하기 때문에 ‘짝퉁’과 어울릴 마음이 전혀 없다.

그리고 이미 다른 여자를 통해 ‘쓸모가 입증된 남자’인지 여부를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결국 ‘외견상 멋진 남자’에게 눈이 가는 것이 아니라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자와 함께 있는 남자’에게 눈이 간다는 것이다.

 

위 내용이 사실이라면, 여자들은 남자들과 같은 단세포 생물이 아님이 확실하다.

여자들의 사고방식은 너무 고차원적이어서, 아메바인 남자들은 여전히 안개 속을 헤맨다.

 

<함께 있는 사람을 통해 그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려는 편견(bias)이 존재한다.>

 

그런데 위 말이 사실임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있다.

심리학자인 마릴린 시걸은 대학생에게 4쌍의 부부사진을 보여주면서 “남편의 사회적 지위나 명성 정도”를 추측하게 했다.

‘매력적인 여자와 못생긴 남자 커플(1번)’, ‘남녀 모두 못생긴 커플(2번)’, ‘남녀 모두 매력적인 커플(3번)’, ‘잘생긴 남자와 못생긴 여자 커플(4번)’ 사진이었다.

 

그 결과 아내의 매력 정도는 남편의 사회적 명성이나 지위를 평가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됨을 확인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멋진 여자와 함께 있는 잘 생긴 남성(3번)’이 아니라, ‘매력적인 여자와 함께 있는 못생긴 남자(1번)’였다.

 

못생긴 남자가 매력적인 아내를 둔 것은 그 남자가 틀림없이 뭔가 특별한 능력이 있는 사람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반면 ‘가장 무능력하고 지위가 없어 보이는 남자’는 2번이 아니라, 못생긴 여자와 함께 있는 “잘 생긴 남자”였다.

 

이처럼 매력적인 여자와 함께 있는 남자의 사회적 지위나 명성을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의 ‘편견(bias) 심리’가 존재한다.

 

미국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열등감을 가진 졸부들’이 조강지처를 버리고 ‘트로피 와이프(trophy wife)’를 배우자로 맞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신의 지위나 성공을 과시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