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움이 가득한 미지의 세계 중남미여행(13)】《치첸이사의 ‘구기 경기장(Great Ball Court)’, 영화 “해리포터”에 나온 퀴디치 경기의 모티브가 된 곳》〔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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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라 윈프리 -
‘구기 경기장(Great Ball Court)’으로 발을 옮겼다.
길이가 150미터에 달하는 ‘구기 경기장(Great Ball Court)’의 한쪽 벽면에는 경기에서 진 팀 선수들의 목이 잘리는 부조가 있다.
대경기장 양쪽에 세워진 벽은 길이 95m, 높이 8m에 달하며 벽 위쪽에 공을 통과시켜 득점하는 석조 고리가 달려있다.
벽 하단에는 패배한 선수들이 목이 잘려 나가는 모습이 새겨져있다.
귀족들만 참여하는 경기에서 골을 넣은 선수 또는 이긴 팀 주장은 목을 베어 죽음을 맞기도 했는데 그 선수는 죽음으로 신이 된다고 믿기에 오히려 무한한 영광으로 알고 있었다고 한다
골대 밑 기단에 새겨진 참수된 자의 목에서 뿜어져 나오는 핏줄기가 뱀으로 변하고 있다
자세히 보면 벽 위에 작은 고리가 달렸고, 공을 이 고리 안에 넣는 경기라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영화 “해리포터”에 나온 퀴디치 경기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한다.
경기에 지면 목숨을 바쳐야 하는 죽음의 싸움터다.
그래서 스포츠라기보다는 마야의 신화 속에 나오는 공놀이 경기를 그대로 재현하는 제례 의식에 훨씬 가까웠다.
여기에도 뱀 조각이 보이는데, 석조물마다 보이는 이 조각은 마야인들이 숭상한 뱀의 신 쿠쿨칸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