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봄, 건강한 몸】《건강하다면 아마도 행복할 것이고, 모든 것을 가지지 못했더라도 필요한 모든 부를 가진 것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인도에서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히말라야 산맥이 육안으로 보였다는 기사가 나왔다.
인도여행을 가면, 공항에서부터 매캐한 냄새가 난다.
타지마할은 언제나 스모그로 덮혀 있어 사진이 뿌옇게 나온다.
베트남이나 중국 등도 마찬가지다.
반면 미국, 일본, 호주, 동유럽, 북유럽, 남유럽, 영국, 발칸반도, 미국, 뉴질랜드 등은 항상 맑고 푸른 하늘을 가지고 있다.
선진국 중에서는 대한민국만이 유일하게 뿌연 하늘을 가지고 있었다.
이제 우리나라 봄 날씨도 너무 밝고 화사하고 아름답다.
코로나가 선사한 작은 선물이다.
주말에 강도 높은 운동을 하고 나면, 정말 기분이 좋아진다.
근육에 가해지는 강한 부하를 겪고 나면, 신체의 평온이 주는 나른함과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지금까지 난 마음의 평온만 생각했지, 신체의 평온이란 개념을 떠올려 본 적이 없다.
몸만 아프지 않으면, 신체는 평온한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지 않다.
운동 후 샤워를 마치고 앉아 있으면, 그 자체로 너무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
커피를 마셔도, 음악을 들어도, 아무 것도 안하고 발가락을 꼼지락거리고만 있어도 그 모든 것이 다 행복하다.
근력저항운동은 고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쾌감을 준다.
아파서 겪는 신체적 고통과는 전혀 다르다.
이게 정말 가능한 일인가 신기할 뿐이다.
게다가 이제는 화사한 햇살과 맑고 푸른 하늘까지 있지 않던가?
대한민국 경제가 침체의 수렁에 빠지고 거덜이 난다해도 우리는 다 살아가게 되어 있다.
“갈 사람은 가는 거고, 남은 사람은 살아야지.”
예전에 어른들이 하신 말이다.
체념에 사로 잡혀 소중한 인생을 허비하지 말라는 뜻일 게다.
건강한 몸이 있고, 아름다운 자연이 있지 않던가.
그게 바로 행복이다.
세상이 보여주는 최상의 것을 배우고 경험하는 일을 놓치는 것은 어리석다.
삶은 하나의 기회이고, 아름다움이고, 즐거운 놀이다.
그것을 붙잡고, 감상하고, 누리는 것은 우리 자신에게 달린 일이다.